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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BD News
아랍에미리트, CBD ABS 역량강화 워크숍 개최

6월 1일 아랍에미리트(UAE) 물·환경부와 CBD 사무국의 주최로 ‘ABS 나고야 의정서 역량강화 지역 워크숍’이 개최되었다.
이번 워크숍은 아랍에미리트 물·환경부가 추진하는 전략 목표인 ‘생태계 보전 및 관리를 위한 법률, 이니셔티브 개발을 통한 환경 지속가능성 도모’와 CBD의 3번째 목표 ‘유전자원 활용에서 오는 이익의 공정하고 공평한 공유’를 달성 하자는 취지에서 열렸다.
‘유엔환경계획’(United Nation Environment Program, UNEP)과 중동·북아프리카 지역의CBD 관계자들이 여럿 참석한 가운데 치러진 이번 행사는 나고야의정서 조항에 대한 인식을 제고하고, 국가별 생물다양성 전략 및 정책 프로그램 개발을 위한 법률, 행정 절차에 대한 각국의 경험을 교류하는 장으로 5일간 진행되었다. 특히 다양한 지역기관 및 학술, 연구 기관들이 참석한 가운데 아랍에미리트 보건부와 ‘국제건조지역농업연구센터’(the International Center for Agricultural Research in the Dry Areas, ICARDA)도 이번 워크숍에 참석하여 ABS 관련 경험을 교류하는 시간을 가졌다.
술탄 알완(Sultan Alwan) 아랍에미리트 수자원자연보전 고위 관계자는 “중동, 북아프리카 지역내 국가들의 ABS 역량개발과 CBD 목표 달성을 위해 이번 워크숍을 개최하게 되었다”며 아랍에미리트 물·환경부를 대표하여 개최 의의를 밝혔다. 술탄 알완은 연설에서 동·식물, 미생물을 포함한 아랍에미리트의 유전자원의 중요성을 강조하며 특히 이러한 유전자원들은 ‘국가 경제 성장과 번영의 핵심축’이라 했다. 또한 “압도적인 사막기후에도 아랍에미리트는 풍부한 유전자원을 보유하고 있다”며, “아랍에미리트 정부는 이러한 생물다양성을 보전, 개발하기 위해 지속적인 노력을 다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번 워크숍이 생물다양성 보전과 ABS 법적 체계 강화, CBD 3번째 목표 달성을 위한 프로그램 개발을 위해 개최된 것”이라며 워크숍 의의를 전했다.
유전자원은 우리 생활의 자원이자, 영양분, 의약으로써 다양한 혜택을 제공한다. 또한 기후를 안정화시키고 산업, 농업 분야의 원자재로 활용되며, 관광분야에도 크게 기여하여, 국가와 국민의 경제 발전의 핵심 공신으로서 그 중요성은 나날이 커지고 있다.
출처 : Zawya(http://www.zawya.com/story/UAE_hosts_the_Regional_Workshop_of_Capacity_Building_for_Nagoya_Protocol_on_Access _and_Benefit_Sharing-ZAWYA20140601133213/)
“나고야의정서··· 이제는 진지하게 논할 때”
2014년 4월 14일, 유럽 전역의 모든 연구자들에게 영향을 미칠 ‘EU ABS 규정(Regulation)’이 각료이사회를 통과했다. EU ABS 규정이 채택됨에 따라 나고야의정서를 비준하게 된 EU는 당장 내년부터 나고야의정서와 EU ABS 규정의 발효를 앞두게 되었다. 그러나 나고야의정서 조항에 직접적인 영향을 받게 될 연구자들은 정작 이러한 상황에 관심이 없는 듯 하다. 심지어 일부는 나고야의정서에 대해 모르는 경우도 있다.
연구자들에게 상당한 의무를 부여하게 될 나고야의정서, 이제는 진지하게 이야기할 때다.
나고야의정서의 역사는 1992년 브라질 리우(Rio) 지구정상회의에서 채택된 ‘생물다양성협약(CBD)’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CBD는 ‘자연 자원에 대한 국가들의 주권’을 인정하는 한편, 이러한 자원에 접근하기 위해서는 반드시 ‘국가의 허락을 받을 것’을 명시하고 있다. 여기에서의 ‘유전 자원’이란 ‘유전의 기능적 단위를 포함한 모든 세포, 종자, 생물구성요소’ 등을 일컫는 개념이다. CBD는 생물 자원에 대한 주권과 더불어 유전자원 활용에서 오는 이익의 공유도 주요 원칙으로 명시하고 있다. 이에 따라 식물 물질의 경우 이익공유는 식물 자원의 획득, 추출, 분리, 조사, 화학 합성물의 상업화 단계에까지 폭넓게 적용된다. CBD는 현재 92개국의 서명을 받았으나 법적 효력을 가진 시행 체제의 부재로 2010년, 법적 효력을 가진 국제 조약 ‘유전자원에 대한 접근 및 유전자원 이용으로부터 발생하는 이익의 공정하고 공평한 공유에 관한 나고야 의정서’가 채택되었다.
▶ 나고야의정서의 문제점
- 나고야의정서를 찬성하는 입장은 ‘국가가 유전자원의 접근을 통제하고 자원 활용에 대한 이익을 공유하는 것은 당연한 처사’라고 주장한다. 그러나 반대 입장은 “지리학적인 사건이 한 국가에게 생물체에 대한 완전 통제권과 영구적인 권리를 부여하는 것은 당혹스러운 일”이라 말한다. 비록 적절한 상황에서 이러한 이익공유 원칙에 동의한다 하더라도, 사실 나고야의정서의 제한 범위는 너무나 넓다. 또한 연구자들에게 부여되는 요구사항들은 지나친 측면이 있어 자칫 불필요한 행정적 부담을 초래할 수 있다.
- 나고야의정서가 EU 규정 발효 이후 획득한 유전자원에만 적용된다 하더라도, 연구자들은 적어도 자신들이 보유한 기존의 물질들이 이러한 예외상황에 해당하는지에 대한 증거를 보유하고 있어야 한다. 또한 의무적인 ABS 협정은 자칫 원산지국가 들에게 향후 이익공유가 있을 것이라는 막연한 기대를 품게 만드는 우려가 있을 수 있다. 그러나 실제로 대부분의 연구는 막다른 길에 봉착하는 경우가 많다. 즉 대부분의 유전물질 후보 분자들은 실패로 귀결되는 경우가 많으며 대부분의 특허는 상업제품까지 포함되지 않는다. 예를 들어 1955년과 1982년, ‘미국국립암연구소’ (US National Cancer Institute)는 12,000~13,000종의 식물 샘플 35,000점의 사전선별작업(Screening)을 실시한 결과 두 가지의 발견만을 이뤄낼 수 있었다. 이는 적중률 0.0.1%에 못 미치는 수치다. 압도적인 실험 비율에 비해 기대는 그만큼 충족되지 않는 것이다. 이는 생물탐사활동에 참가하는 기업들의 의심을 더욱 증가시킨다. 유전자원 접근에 대한 협상 과정에서도 때론 장애물이 존재한다. 예를 들어 다수의 지역 커뮤니티에서 공식적인 대표자가 없을 경우, 이는 종종 협상을 가로막거나 불가능하게 만들기도 한다.
- 나고야의정서 찬성론자들이 간과하는 또 하나의 문제점으로는 ‘기업 및 기관들의 자연 자원 회피현상’이다. 이는 수치스러운 일이다. 비록 위의 ‘미국국립암센터의’ 결과를 통해 알 수 있듯 자연 자원 사전선별작업(Screening)은 낮은 적중률을 가지고 있지만 그럼에도 해당 연구는 ‘파클리탁셀(paclitaxel)’과 ‘캠토테신(camptothecin)’이라는 두 가지 주요 케모테라피 물질을 발견해내는데 성공했다. 만약 이러한 연구 자체가 줄어들게 된다면 그만큼의 발견 기회도 줄어들게 되며, 나아가 모두가 공유할 ‘이익’도 줄어들게 될 것이다.
- 마지막으로, CBD가 비록 92개 서명국을 보유하고 있으나 아직 서명하지 않은 한 국가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 바로 ‘미국’ 이다. 미국은 비서명국이기 때문에 유전물질이 나고야의정서를 위반한 채 접근되었더라도 미국은 어떠한 위반도 하지 않은 셈이 된다. 이는 미국 연구자들에게 더욱 유리한 입장을 제공하여 커다란 불평등을 초래한다.
결과적으로 EU ABS 규정은 EU내 연구자들에게 큰 제약을 주는 동시에, 원산지국가에는 소량에만 그치는 이익을 제공하게 된다는 피할 수 없는 결론에 이르게 된다. 그렇다 하더라도 유전자원을 이용하는 연구자들은 지금부터 제재를 피하기 위한 행동을 개시해야 할 것이다.
출처:Chemistryworld(http://www.rsc.org/chemistryworld/2014/05/we-need-talk-nagoya-protocol)
NIBR News
국립생물자원관, 토종 왕사슴벌레 DNA 이름표 최초 개발
DNA 정보를 이용하여 우리나라의 대표 애완곤충인 왕사슴벌레(학명 Dorcus hopei)를 구별할 수 있는 초위성체 (Microsatellite)*와 마커(marker)* 27개를 국립생물자원관이 최초로 개발했다. 국립생물자원관은 한국, 중국, 일본의 각 지역종과 잡종 등 왕사슴벌레 5종류를 대상으로 초위성체의 다양성 분석과 연구를 지난 2013년 1월부터 12월 까지 수행했다. 그 결과, 차세대 염기서열 분석기술을 사용하여 우리나라 토종 왕사슴벌레에만 있는 총 27개의 초위성체 이름표를 최초로 개발한 것이다.
이에 국립생물자원관은 개발한 DNA 이름표를 활용하여 한국, 중국, 일본의 각 지역종과 잡종 등 왕사슴벌레 5종류를 분석한 결과, 몸이 커진 잡종은 한국과 일본종 간의 교잡종일 가능성이 큰 것으로 확인했다. 또한 이번에 개발된 27개의 DNA 이름표는 우리나라의 토종 왕사슴벌레에 대한 유전적 다양성 평가와 보존에 대한 기초자료 또는 향후 외국종 관리 등에 유용하게 활용할 예정이다.
국립생물자원관 동물자원과 박선재 박사는 “앞으로 넓적사슴벌레와 같이 인기를 끌고 있는 다른 애완곤충에서도 토종 곤충을 판별할 수 있는 DNA 이름표를 지속적으로 개발하겠다”며 “우리나라 주요 생물자원에 대한 고유한 유전 정보를 구축하고, 이를 토대로 국가 생물주권의 영역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연구진은 이번 연구를 통해 개발된 초저온 동결보존기법*의 실용화와 안전성을 검증하기 위해 멸종위기야생생물 Ⅱ급인 노랑붓꽃과 날개하늘나리 등 다른 식물에도 적용하였다. 난초과에 속하는 한란에서 개발된 동결보존기술을 붓꽃과에 속하는 노랑붓꽃과 백합과에 속하는 날개하늘나리 등에 적용하여 최적화한 이후 재생에 성공한 것이다. 그동안 멸종위기종 식물은 서식지외 보전기관, 대학 실험실 등의 증식 보존에 의존하고 있어, 기후변화와 병해충 발생 등에 의해 이들 생물자원이 일시에 소실될 위험성이 제기되고 있다. 이에 초저온 동결보존기법과 같은 새로운 기술이 멸종위기종 식물의 영구보존에 매우 효과적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미국, 독일 등 이미 선진국에서는 동결보존기법을 활용하여 자국의 생물 유전자원을 안정적으로 확보하려는 기술 경쟁을 벌이고 있다.
- * 초위성체(Microsatellite):
- DNA에서 2∼5개의 동일 염기서열이 반복적으로 나타나는 부분을 의미함. 초위성체를 활용한 분석은 종의 유전적 다양성 평가에서부터 친자 확인에 이르기까지 다양하게 활용되고 있음
- * 마커(marker) :
- 생물의 종류를 쉽게 구별할 수 있는 DNA 정보
곤충산업과 멸종위기동물을 다룬 무료 전시회 개최
국립생물자원관은 유아·초등학생들의 현장학습을 위해 마련한 ‘인간과 곤충전’과 ‘멸종위기동물 그래픽 아카이브전’을 8월 24일까지 개최한다.
서대문자연사박물관과 공동으로 주관하고 주최한 ‘인간과 곤충전’은 양봉, 양잠, 식용 곤충 등 인간과 곤충의 오래된 관계를 소개하며 최근 활발한 연구가 이뤄지고 있는 천적 곤충, 환경지표곤충 등 친환경 곤충산업에 대해 조명한다. 특히 문화 속 곤충을 주제로 한 미술작품이 눈길을 끌고 있으며 화분 매개 곤충인 땅뒤영벌, 약용 곤충인 흰점박이꽃무지, 정서 곤충인 귀뚜라미 등 살아있는 곤충을 관찰하고 직접 만져볼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
‘멸종위기동물 그래픽 아카이브전’은 호랑이, 설표, 맨드릴원숭이 등 세계자연보전연맹(IUCN)이 선정한 전세계 멸종위기종 중 40종의 동물의 모습을 초상화 형태로 제작한 전시다. 각 동물의 멸종위기 등급과 간략한 정보가 함께 소개되어 어린이 관람객에게 멸종에 대한 경각심과 함께 멸종위기종에 대한 관심을 촉구하는 목적으로 기획됐다. 2012년부터 멸종위기동물의 그래픽작업을 진행하고 있는 ‘성실화랑’의 작품들로 구성되었으며 어린이 관람객이 좋아하는 동물 앞에서 사진을 찍을 수 있도록 포토존도 함께 마련됐다.
국립생물자원관은 “자원관에 자주 오는 관람객도 새로운 전시를 체험할 수 있도록 전시관 내에 크고 작은 행사를 지속적으로 선보일 예정”이라며 “오는 7월에는 철새에 관한 기획전을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인간과 곤충전’과 ‘멸종위기동물 그래픽 아카이브전’ 관람은 무료이며 관람 시간은 오전 9시 30분부터 오후 5시반 까지다(월요일 휴관). 기타 자세한 일정은 국립생물자원관 홈페이지(www.nibr.go.kr)에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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