짐바브웨 정부는 ‘식량농업식물유전자원국제조약’(the International Treaty on Plant Genetic Resources for Food and Agriculture, ITPGFRA)을 국내 차원에서 본격적으로 이행하기 위해 다양한 노력을 전개 중이다.
지난 주 짐바브웨 수도 하라레에서 ITPGRFA 국내이행 워크숍이 개최되었다. ‘짐바브웨 커뮤니티 기술개발기구’ (the Community Technology Development Organisation, CTDO)가 주최한 이번 워크숍에서 짐바브웨 국가유전자은행 소속 쿠자이 쿠세나(Kudzai Kusena)씨는 “현재 ITPGRFA의 국내 체계화를 위한 주요 토대들이 대부분 마련된 상태”라며 “짐바브웨는 이미 2002년 ITPGRFA를 비준하였으나 이를 이행하기 위한 국내법은 아직 진행중이며 현재 80퍼센트 이상 마무리된 정도”라고 밝혔다. 그는 “아직 20퍼센트 정도가 미완성 상태지만 무리 없는 IPGRFA의 국내정착을 예상해본다”며 긍정적인 입장을 밝혔다.
짐바브웨가 2002년 비준한 ‘식량농업식물유전자원국제조약’(ITPGRFA)은 식량, 농업 식물 유전자원의 보전 및 지속가능한 이용, 식물 자원의 이용에 대한 이익의 공평한 공유를 목표로 설립되었다. ITPGRFA는 또한 식물유전자원에 대한 전통지식 보호와 식물 자원 이익을 공유하는 농부들의 농부권을 추구하고 있다. ITPGRFA 제9조에서는 농부들의 생산, 저장, 교환, 재사용, 의사결정 참여, 지역지식체계 보호에 대한 권리를 다루고 있다. 짐바브웨는 ITPGRFA를 초기에 비준한 국가 중 하나지만 ITPGRFA의 국내 이행을 위한 진전은 다소 더딘 상태라며 법률·농업 전문가들은 그 이유로 ‘복잡한 검토 과정과 부처간 업무 중복, 예산 부족, 정부의 우선과제로서의 인식 부족’을 손꼽았다. CTDO 소속 법률 전문가는 “ITPGRFA의 제6조와 제9조를 국내차원에서 이행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CTDO는 이번 워크숍 개최를 비롯하여 ITPGRFA의 조항 이행을 위해 6곳의 지방자치구의회와 협력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ITPGRFA 국내 체계화를 가로막는 여러 도전과제를 규명하고 ABS법을 개발하여 지역 공동체의 이익 공유를 보장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짐바브웨는 1,500개의 식물속, 200개의 식물과로 구성된 4,400종의 식물종을 보유하고 있는 생물다양성 부국이다. 짐바브웨는 또한 풍부한 국내 식물자원을 보유하고 있으며 여기에는 곡물, 산업용, 원예용 작물, 토착 고유 채소, 뿌리, 줄기, 약용식물이 포함된다. 그러나 대부분의 짐바브웨인들은 전통 유전자원의 접근과 이익공유에 대한 그들의 권리를 인식하지 못하고 있으며, 이러한 가운데 짐바브웨 지역 공동체의 상당수 자원들이 약탈되고 있다. 유전자원 전문가들은 “생물약탈 행위에 대한 법률의 부재로 짐바브웨 유전자원이 수년간 타국으로 반출되었으며 미화 150억 달러에 해당하는 생물자원이 의약품, 화장품, 원예제품, 전통지식의 형태로 다국적기업들에 의해 특허, 개발되어 아프리카가 큰 손해를 입고 있다”고 주장했다.
쿠세나씨는 “자국의 식물자원이 위협당하고 있다는 것을 알면서도 아직까지 식물유전자원의 분포 및 다양성에 대한 문서화 절차가 거의 이루어지지 않고 있다”고 우려했다.
현재 유전자원의 세계 경제적 가치는 미화 5000억~8000억 사이로 추산된다. 그러나 이러한 이익이 자원 원산지국 지역 공동체로 흘러 들어가는 양은 극히 미미한 상태이다.
http://allafrica.com/stories/201405090511.html?viewall=1
“헐리웃 영화 속 보르네오섬이 약용식물의 보고로 묘사되면서 세계각지의 식물 채집꾼들이 줄지어 모여들고 있다”
데니스 엔구(Dennis Ngau) ‘사라왁 바리산 내셔널’(Sarawak Barisan Nasional, BN) 평의원은 최근 이러한 헐리웃 영화들의 보르네오섬 홍보 효과로 보르네오섬의 아름다운 자연경관과 함께 풍부한 보르네오섬의 약용식물에 대한 세계 제약업계의 관심이 증가하고 있음을 시사했다. 그는 “특정 식물에 대한 정보가 외국에 알려지면서 외국으로부터 자국의 식물을 보호하고 제약 개발로 이어지는 약용식물에 대한 전통지식을 보호하기 위해 특별한 법률이 제정, 시행되어야한다”고 강조했다.
이러한 그의 주장에 힘입어 지난주 ‘사라왁생물다양성센터법’(Sarawak Biodiveristy Centre Bill)이 사라왁 주 의회를 통과했다. ‘사라왁생물다양성센터법’은 생물자원의 연구·개발 등의 추가 개발을 관리하기 위해 설립되었다. 아왕 텐가 알리 하산(Awang Tengah Ali Hasan) 말레이시아 자원계획환경부 2장관은 “이번 ‘사라왁 법’은 국가의 이익을 지키고 보호하기 위해서기도 하지만 특히 지역 공동체의 이익을 보호하기 위한 것”이라 밝혔다. 2장관은 이어 “전통지식이야말로 이러한 생물자원의 상업화를 이끌 중요한 요소”라고 밝히며 말레이시아가 자국의 생물자원을 제약, 치료용으로 전면 활용할 수 있도록 노력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번에 통과된 ‘사라왁 법’은 사라왁 주의 ABS 관련 법, 절차 시행과 PIC에 대한 가이드라인 이행을 돕게 될 것으로 보인다. 2장관은 “사실 ‘사라왁생물다양성센터’에서 그동안 전통지식 문서화 프로그램을 통해 PIC 체제를 시행해왔다”며 “이번 법률은 이러한 PIC 관행을 더욱 공고히 하고 공식화하기 위한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2장관은 “현재 시범단계의 PIC체제가 이제 마무리단계에 들어섰으며 2015년까지 PIC체제가 전면 이행될 것으로 내다본다”고 밝혔다.
http://www.freemalaysiatoday.com/category/nation/2014/05/06/hollywood-is-bad-for-sarawa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