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변화가 세계 문제로 떠오르면서,식량안보를 위해 생물다양성이 중요시 되고 있다. 기후변화 적응 및 식물 유전 자원의 접근·공유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여러 국제 조약들이 만들어졌다. 그러나 이러한 국제 조약들이 제 기능을 하기 위해서는 개별 국가들의 국내법 이행이 필요하다.
인도 Fritjof Nansen Institute (FNI)의 연구과제 책임자 Leif Christian Jensen는 다음과 같이 밝혔다. “현재 식물 종 다양성이 위협 받고 있다. 지난 세기 많은 중요 식량자원이 사라졌으며, 유전 물질 이용에 대한 접근 및 이익 공유가 제기되고 있다.”
네팔 SAWTEE (South Asia Watch On Trade, Economics and Environment, in Kathumandu, Nepal)의 연구자인 Tone Winge과, 인도 FNI의 Anitha Ramanna-Pathak 박사는 인도와 네팔의 생물다양성을 연구하기 위한 협력 연구 프로젝트를 통해 네팔과 인도 정부가 식물 유전 다양성을 어떻게 보전하고 개발하는지 연구하고 있다. 본 연구 프로젝트 “기후변화 적응, 식물유전자원 접근 및 이익공유를 위한 국제적 목적: 인도와 네팔의 식물유전자원의 관리에 미치는 영향”은 ‘NORGLOBAL’(노르웨이) 2012-2015년 프로그램의 기금 후원으로 진행된다.
인도는 선두에 위치, 네팔은 많은 해결과제 남아
본 연구 프로젝트는 국제 조약들이 네팔과 인도에서 어떻게 이행되는지와 이러한 이행 조치가 지금까지 양국에 미치는 영향들을 조사하였다. 인도는 이 분야에 선두 국가로 손꼽힌다. 반면 네팔은 세계에서 가장 가난한 국가 중 하나로서 정치 불안정을 겪고 있다. 또한 네팔은 기후변화 영향으로 이미 농업분야에 피해를 입고 있으며 주변 자연 환경에 잘 적응하는 풍부한 식물 유전 다양성 또한 기후변화로 인해 위협받고 있다.
“양국에는 커다란 차이점이 존재한다. 인도는 국제 협상에 활발히 임하고 국제 조약의 국내법적 이행에도 상당한 성과를 거두고 있다. “ 고 Tone Winge는 말한다.
반면에 최근 네팔은 정치 불안정과 정부의 잦은 변화로 장기적으로 계획한 새로운 국내법 채택에 성과를 거두지 못했다. FNI와 SAWTEE 연구자들은 양국의 국제 조약 이행 절차에 대한 포괄적인 그림을 제시하기로 목표를 설정하였다. 최종 이용자(end users)들과의 소통은 해당 연구 프로젝트의 가장 핵심적인 활동이며 의사소통을 통해 최종 이용자들이 스스로 이행 절차에 기여하고 정보 및 연구 결과를 보급하도록 돕기 때문이다.
“연구 중간에 나온 결과들을 전파하는 데 초점을 맞춤으로써 우리의 연구는 프로젝트가 끝나고 나서가 아닌 바로 지금 변화를 이끌어낼 수 있다.” 고 Tone Winge는 말했다.
본 연구 프로젝트의 중요한 목표는 인도와 네팔의 경험을 배움으로써 그 결과를 세계와 공유하는 것이다. 이에 대해 SAWTEE의 Puspa Sharma 연구부장은 “본 연구 협력 프로젝트를 통해 얻게 되는 가장 중요한 혜택은 선진국(노르웨이), 개발도상국(인도), 최빈개발도상국(네팔)간의 지식과 경험을 서로 교환하는 것이다. 이는 상기 3개국뿐 아니라 식물 유전 자원에 대한 접근, 이익공유, 관리 관점에서 전세계 여러 국가들에게도 도움이 될 것이다.” 고 밝혔다.
http://phys.org/news/2014-01-biodiversity-india-nepal.html
체로키 부족의 종자(seed) 프로젝트, 전통 보전과 미래의 희망을 심다

체로키 부족(Cherokee Indians: 북미 원주민 부족)은 부족 멤버들에게 체로키 종자에 대한 접근을 공식 승인하는 종자 프로그램을 실시하여 그들의 전통 유산 명맥을 이어가고 있다. 빌 존 베이커 체로키 부족 족장은 CNN 인터뷰에서 그들이 보유한 종자들의 혈통(lineage)에 대해 다음과 같이 설명하고 있다. “이 종자들은 ‘눈물의 길’(Trail of Tears) 역사 때부터 우리와 함께 해온 유서 깊은 종자들입니다. 이들은 오래 전부터 우리 선조들에 의해 보전되고 재배되어 왔습니다. 이 종자들은 유럽인들과의 계약 전부터 우리 손으로 재배해온 신께서 우리에게 주신 기초 양식입니다.”
‘눈물의 길’이란 체로키 족이 그들의 미시시피 동부 거주지에서 지금의 오클라호마 지역으로 강제 이주했던 뼈아픈 역사를 칭한다. 1838년, 1839년, 앤드류 잭슨 대통령의 ‘인디언 이주법’(Andrew Jackson’s Indian removal policy)에 따라 체로키 족 15,000명이 오클라호마로 강제 이주 하였고 이들 중 4000명이 기근과 질병으로 도중에 사망했다.
‘체로키 가보 종자 프로젝트’(Cherokee Heirloom Seed Project)에서 이용 가능한 체로키 종자들은 저마다 독특한 형질을 지니고 있어 체로키 부족들에게 귀하게 사용되어 왔다. “이들은 가뭄에 대한 내성이 강해 우리 부족의 역사와 문화의 한 켠으로 자리매김했으며 우리에게는 더할 나위 없이 소중한 유산입니다. 우리가 자연적으로 가지고 있는 이러한 가뭄 내성 종자들을 대형 종자 기업들은 유전자 변형을 통해 생산하고 있습니다.“고 족장은 말했다.
베이커 족장은 특히 ‘체로키 화이트 이글’(Cherokee White Eagle)’ 옥수수 품종을 자랑스럽게 꺼냈다. “여기 이 옥수수 종자들을 자세히 들여다보시면 이 안에 독수리가 있음을 발견할 수 있을 겁니다.”
가보 종자(Heirloom Seed)란 유전자 변형 없이 유지되어온 식물에서 50년 동안 (일부는 100년이라고 함) 곤충, 새, 바람 등의 자연 수분(open-pollination)을 통해 생성된 종자들을 일컫는다. 가보 종자들은 특유의 강한 풍미뿐 아니라 유전적인 다양성과 세대를 걸친 장구한 역사를 담고 있어 요리사, 농부, 과학자들에게 귀하게 여겨지고 있으며 베이커 족장은 이러한 가보 종자들의 보전과 명맥 유지를 위해 이번 프로젝트를 수행하고 있다.
“우리 부족은 종자 원종(seed stock)들을 살아 있고 온전한 형태로 보전할 것입니다.” 베이커 족장은 약속을 다짐했다.
현재 체로키 천연 자원부가 제공하는 종자에는 옥수수 품종 두 종, 콩 두 종(trails of tears beans 포함), 박(gourds) 두 종, 체로키 부족이 전통적으로 사용하는 약용 담배가 있다. 이번 프로젝트에는 ‘인디언 혈통 신분 증명서’(Certificate of Degree of Indian Blood)를 가진 체로키 멤버들만 이용 가능하다. 해당 종자들은 상점에서는 이용할 수 없으며 자격에 해당하는 사람들에 한해 개별 예약이나 cherokee.org를 통해 품종 두 가지를 요청할 수 있다. 베이커 족장은 2006년에 시작한 이 종자 프로그램의 취지가 체로키 멤버를 돕기 위한 부족의 기본 이념을 바탕으로 한 것이라고 한다. “우리는 멤버들을 위한 많은 수의 종자들을 보유하고 있으며 그들에게 종자를 제공하기 위해 매년 정원을 재배하고 있습니다. 아직은 부족 멤버들에게만 종자 이용이 가능합니다. 만약 종자가 5000 상자(packages)이상 요청된다면 분배를 더 확대할 것입니다.”
이 프로젝트는 그저 작은 제스처가 아니다. 씨앗 한 알은 상당한 량의 식량 원료가 되기 때문이다. “만약 옥수수를 심고 그 씨앗들을 보전했다면 그 옥수수 씨 한 꾸러미로 백 명분의 가족을 먹여 살릴 수 있는 옥수수를 만들 수 있습니다” 베이커 씨는 마지막으로 “체로키 종자 프로젝트는 우리 영토와 부족을 연결하는 전통 유산을 보전하기 위한 우리의 또 하나의 방법입니다”고 답했다.
http://eatocracy.cnn.com/2014/01/16/cherokee-seed-projec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