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BS Newletter
CBD News
나고야의정서 비준 25개국 돌파, 발효시점의 반환점 돌아
2013 ‘The UN Treaty Event’에서 5개국이 새롭게 비준에 참여함에 따라 ‘생물다양성협약 부속 유전자원에 대한 접근 및 유전자원 이용으로부터 발생하는 이익의 공정하고 공평한 공유에 관한 나고야 의정서’(이하 ‘나고야 의정서’) 발효에 더욱 박차가 가해질 것으로 보인다. 의정서 발효에는 50개 국의 비준이 필요하며 지금까지 25개국이 비준하였다. 발효까지 절반만을 남겨 놓은 나고야의정서는 50개국 비준 후 90일째 되는 날에 발효된다.
이번 비준에 참여한 5개국은 부탄, 코트디부아르, 기니 비사우, 인도네시아와 노르웨이로써, 선진국 중 노르웨이가 최초로 나고야의정서를 비준하였다. 이처럼 나고야 의정서 비준국이 증가하고 있는 것은 유전자원에 대한 접근 및 이익 공유 체제(ABS)가 점차 중요한 국제적 사안으로 떠오르고 있기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
이번 비준에 참여한 인도네시아는 전세계에서 4번째로 생물다양성이 풍부한 국가이다. 이처럼, 생물자원 부국들이 의정서에 관심을 갖는 이유는 ABS가 향후 자연자원의 가치를 높이고 유전자원의 지속가능한 개발을 이끄는 데 도움이 될 것으로 전망하기 때문으로 보인다.
최근 비준소식에 대해 디아즈 생물다양성협약(CBD) 사무총장은 “세계 모든 지역(아시아, 유럽, 아프리카, 아메리카, 오세아니아)이 나고야 의정서를 비준한 것은 그만큼 ABS를 통한 생물다양성의 지속가능한 이용 및 보전이라는 의정서 본래의 취지가 폭넓은 지지를 받고 있음을 시사하는 것”이라고 소감을 밝혔다.
지금까지 나고야의정서를 비준한 국가는 부탄, 코트디부아르, 기니 비사우, 인도네시아, 노르웨이를 포함하여 알바니아, 보츠와나, 코모로, 에티오피아, 피지, 가봉, 인도, 요르단, 라오스, 모리셔스, 멕시코, 미크로네시아, 몽골, 파나마, 르완다, 세이셸, 남아프리카, 시리아, 온두라스, 타지키스탄으로 총 25개국으로 집계된다.
선진국 최초로 노르웨이, 나고야 의정서 비준
노르웨이가 선진국 중 유전자원접근 및 이익공유에 대한 ‘나고야의정서’를 비준한 첫 번째 국가가 되었다. 노르웨이는 2013년 5월 의정서에 서명한 후, 6월에 노르웨이 의회의 만장일치로 의정서 비준이 확정되었다. 이에, 2013년 9월 24일부터 10월 2일 까지 열린 UN Treaty Event에 비준서를 기탁하였다.
하이키 아이즈볼 홀모스 노르웨이 국제개발부 장관은 “유전자원 이익을 공유하는 것에 대해 많은 선진국들이 의문을 갖는 가운데 노르웨이가 가장 먼저 (비준에) 앞장서게 되어 자랑스럽다.“고 밝혔다. 또한, 홀모스 장관은 “노르웨이는 이미 ‘생물다양성 보존법(Nature Diversity Act)’을 제정하여 국내차원의 유전자원 접근 및 이익공유를 위해서도 기여하고 있다”고 밝혔다.
현재 노르웨이 환경부와 해양수산부는 노르웨이 유전자원 접근 및 활용, 관련 전통지식 보호에 대한 여러 규정안을 준비 중에 있다. 볼드 베갈 솔리헬 노르웨이 환경부 장관은 이번 비준에 대하여 “노르웨이의 비준은 환경 문제를 인류 공동 문제로 규명하고 적극적으로 해결하려는 노르웨이의 확고한 의지를 보여주는 것”이라고 답했다.
http://www.tnp.no/norway/panorama/4024-norway-has-ratified-the-nagoya-protocol
NIBR News
제17차 생물다양성협약 과학기술자문부속기구 회의 참석
제17차 생물다양성협약 과학기술자문부속기구(Subsidiary Body on Scientific, Technical and Technological Advice, SBSTTA) 회의가 10월 14일부터 18일까지 5일간 캐나다 몬트리올 국제민간항공기구(International Civil Aviation Organization, ICAO)에서 열렸다. SBSTTA는 생물다양성 협약과 관련된 과학, 기술 문제에 대한 정보와 자문을 제공하는 기구로, 매년 2회 회의가 개최된다. 각국 유관 전문분야의 권한 있는 정부대표로 구성되며, 모든 진행 사항은 생물다양성 당사국 총회에 정기적으로 보고된다.
이번 회의에는 생물다양성협약 관련 정부 대표와 정부 간 및 비정부 기구, 지역토착민, 산업 및 학계 관계자 등 400여명이 참석했으며, 우리나라 대표단은 환경부 정경윤 지구환경과장, 국립생물자원관 대외협력과장을 포함한 총 12명이 참여했다. 회의 주제는 ‘2011-2020 생물다양성 전략계획*’ 및 ‘아이치타겟*’에 관한 과학기술 이슈에 집중됐다. 첫 3일간은 관련 의제에 대한 정보를 공유하고, 나머지 2일간은 토론과 합의과정으로 진행됐다.
우리나라 대표단은 아이치타겟 달성을 위한 평창로드맵 개발 추진의지를 표명하고, 회의 참가자들과 함께 우리나라의 총회 개최 의의를 공유했다. 또한, 아시아대표로 한국이 향후 2년간 이사국으로 선임되기도 했다.
- * 2011-2020 생물다양성 전략계획 :
- 제10차 생물다양성협약 당사국 총회에서 UN은 2011년부터 2020년을 생물다양성 10년으로 선포. 이 기간 동안 당사국들은 전략 계획의 실행을 위해 정해진 기간의 국가 전략을 개발하고 실행하며 성과에 대한 보고를 하게 됨.
- * 아이치타겟 :
- 생물다양성 제10차 당사국총회의에서 감소하는 생물다양성을 보전하고 확보하기 위해 수립한 전 세계적 목표. 개최지인 일본 나고야시 아이치현의 지명을 붙임.
백두에서 한라까지 자생 이끼 다 모였네! 선태식물 관찰도감 발간
국립생물자원관은 한반도에 자생하는 이끼류 302종이 수록된 『선태식물* 관찰도감』을 발간했다. 야외에서 선태식물을 손쉽게 구별할 수 있도록 각 종별로 생태사진 3장과 현미경사진 1장을 담아 구성하였다.
국외에서는 선태식물을 환경지표종 및 천연물 등의 산업화에도 활발하게 이용하고 있다. 그러나 국내에서는 원예용 소재로 일부 활용되고 있다. 이에, 컬러도감인 『선태식물 관찰도감』발간을 통해 선태식물에 대한 관심과 저변이 확대되어 국내 자생선태식물의 다양한 활용 증진에 기여하길 기대하고 있다.
- * 선태식물 :
- 육상 생활에 적응한 최초의 식물로서 흔히 이끼류를 말한다. 크게 선류(솔이끼 등), 태류(우산이끼 등), 각태류(뿔이끼 등)로 구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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