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BS Newletter
CBD News
멸종위기종 보호를 위한 국제 파트너십 ‘Friends of Target 12’ 구축
5월 28일 스위스에서 IUCN을 비롯한 국제기관들이 모여 생물종 멸종위기를 방지하고 각 국가의 아이치 목표달성을 위해 협력하는 ‘Friends of Target 12'를 구축했다. 이번 협력은 생물종의 추가 멸종을 막고 사라져가는 생물종의 보전을 위해 각 국가들의 동참을 돕기 위해 만들어졌다. 특히, 이번 파트너십은 2010년 일본 나고야에서 체결된 아이치 목표(Aichi Targets) 중 12번째 목적인 “2020년까지 멸종위기종의 보전 상태를 개선하여 멸종을 방지한다.”는 목표를 달성하는데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
이번 파트너십의 내용은 생물다양성 보전과 지속가능한 이용을 위해 정부·비정부 기관, 지역단체, 학계, 전문 네트워크그룹, 민간 기업 간의 관련 지식과 경험을 공유하는 것이다. 또한 이를 바탕으로 각 기관간의 공감대를 형성함으로써 다양한 성공사례를 함께 공유하고, 실질적인 조언을 제공함으로써 기존 생물종을 보전노력에 박차를 가할 것으로 기대된다. 이번 파트너십에는 생물다양성 국제 협약인 ‘이동성야생동물보호협약(CMS)’과 ‘멸종위기에처한 야생동식물의국제거래에관한협약(CITES)’도 참여한다.
현재 이 파트너십에 동참예정인 일부 기관들의 노력으로 많은 동·식물들이 멸종위기에서 벗어났으며, 이들 중에는 네팔 큰외뿔코뿔소, 브라질 마코앵무새, 아라비아오릭스, 캘리포니아 콘도르, 몽골 야생말이 있다. ‘Friends of Target 12’ 중 일부는 이미 파트너십 목표 달성을 위한 구체적인 실행절차에 착수하였으며, 향후 동참하는 기관들이 더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생물다양성협약 지역 워크샵’, 인천 송도에서 개최

생물다양성협약(CBD) 지역 워크샵이 5월 20일부터 4일간 인천 송도에서 열렸다. 이번 워크샵은 생물다양성 5차 국가보고서와 지역 시나리오 분석을 위하여 개최되었으며, 이 자리에는 CBD사무국 담당자를 비롯한 아시아 지역 국가에서 50여명의 실무자가 참석하였다.
디아즈 CBD사무총장은 영상으로 전달한 개회사에서 “이번 워크샵에서 논의될 5차 국가 보고서는 CBD 생물다양성 전략계획(2011~2020) 이행에 핵심 정보를 제공하는 중추적인 역할을 할 것”이며, “2014년 평창에서 열리는 제12차 생물다양성협약 당사국총회에서 CBD 생물다양성 전략계획과 아이치 목표에 대한 중간 검토가 진행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디아즈 총장은 이어 “내년 CBD당사국총회가 열리는 평창은 2018년 동계올림픽이 개최되는 매우 아름다운 도시”라며, “평창에서 열리는 제12차 당사국총회가 2020년 아이치목표 달성에 필요한 여러 조언을 제공하는 훌륭한 가이드 역할을 하게 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디아즈 총장은 또한 5차 국가보고서의 기한 내 제출을 강조하기도 했다. 그는 “내년 12차 당사국총회의 의미 있는 성과를 위해서는 당사국들이 제시간에 5차 국가보고서를 제출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특히 오늘 이 자리에 참석하신 각국 대표들이 이번 워크샵을 통해 5차 국가보고서 준비 과정에 더욱 박차를 가할 수 있게 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이날 워크샵에서는 국가보고서 논의 외에도 향후 발간될 ‘제4차 세계생물다양성전망(GBO-4)’에 대한 논의도 진행되었다. GBO-4는 국가보고서와 기타 자료를 토대로 작성되는 만큼 이번 워크샵에서의 국가보고서 논의가 GBO-4 발간에 많은 도움을 줄 것으로 보인다.
현재 아시아는 생물다양성과 생물자원의 보고로 알려져 있다. 그러나 동시에 세계에서 유례없는 경제성장으로 아시아 지역의 생물다양성 파괴 속도는 가파르게 진행되고 있다. 디아즈 총장은 이에 대해 “천연자원의 지나친 남용, 서식지 파괴, 환경오염, 산림파괴, 동·식물 불법 해외반출, 외래종유입, 기후변화와 같은 모든 요소들이 생물다양성에 영향을 미치고 있으며, 이번 워크샵이 이러한 도전과제에 대한 각국의 역량강화에 기여해주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NIBR News
자생 곤충자원의 현황과 유용 천적 발굴을 위한 심포지엄 열려
‘유용곤충 탐색과 이용을 위한 산ㆍ학ㆍ연 심포지엄’이 5월 24일 환경부 국립생물자원관에서 열렸다. 이번 심포지엄은 국내 유용곤충관련 분야별 전문가 7인을 초청해 곤충 유용성을 활용한 관련 사업들에 대한 1, 2부 발표와 토론으로 진행되었다.
먼저, 1부에서는 농촌진흥청 최영철 연구관이 ‘곤충산업의 국내외 동향’을 주제로 발표했다. 이 강연에서는 천적곤충을 활용한 네덜란드의 농산업 발전 사례와 곤충 유전체 정보 활용 농약개발, 신소재 개발 등 곤충활용 산업으로 국가 경쟁력을 높인 일본이 소개되었다. 이어 ‘곤충의 산업적 활용방안’과 관련해 식ㆍ약용곤충 등 농가의 새로운 소득원인 유용곤충분야에 대해 경북대학교 박종균 교수가 발표했다. 환경지표종으로서 충분한 가치를 가진 곤충의 높은 다양성과 이용분야 다양성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더불어 국내·외 유용곤충의 활용 정도를 평가할 수 있는 ‘유용곤충의 수입과 동향’은 오상킨텍스 이준석 대표가 발표했다. 유용곤충은 대부분 해충이나 잡초 등을 생물학적으로 방제할 수 있는 천적곤충이 차지하고 있어, 우리나라도 장기적 차원의 천적곤충 개발을 위한 인프라 구축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특히, 농촌진흥청 박해철 박사는 문화적 측면의 사람과 곤충의 관계를 정리한 ‘문화곤충’을 발표해 곤충자원에 대해 새롭게 접근했다.
2부에서는 국립생물자원관의 김기경 박사가 자생 천적자원의 활용기반 마련을 위해 2011년부터 추진한 연구결과를 정리해 ‘천적곤충 200종과 주요 해충에 대한 포식성과 기생성 천적자료’를 발표했다. ‘천적의 발굴과 현재 이용하는 유용 천적의 품질관리’에 대해서는 농촌진흥청 식량과학원의 최만영 연구관이 발표했다. 또한, 생물이용연구소의 권기면 대표, 안동대학교 정철의 교수 등이 유용 생물자원의 발굴과 활용, 복숭아 순나방의 포식성 천적류를 탐색한 결과를 포함한 최근 연구 결과를 바탕으로 생물적 방제에 대해 강연했다.
국립생물자원관, 바이오 산업계와 공조 협력체계 구축
환경부 국립생물자원관은 5월 29일 ‘생물자원의 가치창출과 산업화’라는 주제로 국제심포지엄을 개최했다. 이번 심포지엄은 일본, 라오스의 관련 대학과 연구소 및 국내 정부부처, 학계, 연구기관, 기업체 등 다양한 분야의 전문가와 일반인 총 200여명이 참석했다.
생물자원은 식량산업에서부터 화장품, 신약, 생태관광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분야에서 활용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미래의 성장 동력으로 관심 받고 있다. 최근 생명공학의 발달로 21세기 기간산업인 생물산업(BT, Bio Technology)의 원천소재로 사용되기 시작하면서 미래의 중요한 자산으로 평가되고 있다.
국립생물자원관은 이번 심포지엄에서 국내·외 관련 기관의 전문가 9인을 초청해 생물자원 이용을 위한 발굴 및 가치 탐색, 기술개발 노력, 가치 창출과 이용 등에 대한 강연과 발표를 진행했다. 특히, 2010년 10월 ‘유전자원의 접근 및 이익공유(ABS)에 관한 나고야 의정서’가 채택됨에 따라 국가 간 생물자원 확보 경쟁이 심화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는 가운데 생물자원의 가치와 이용의 중요성 등에 대해 논의할 수 있는 기회를 갖는다는 점에서 이번 회의 개최의 의미가 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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