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BS Newletter
CBD News
시리아(Syrian Arab Republic), 16번째로 나고야의정서에 비준
아시아 서부 지중해 연안에 위치한 중동지역의 시리아(시리아아랍 공화국, Syrian Arab Republic)가 4월 5일 16번째로 나고야 의정서 비준국이 되었다.
유전자원과 관련된 이익의 공정하고 동등한 분배를 이행하고자 하는 나고야의정서는 2011년 2월 2일부터 2012년 2월 1일까지 서명 기간이었으며, 총 92개국이 서명했다. 나고야의정서는 50번째 국가의 비준서가 제출된 다음 90일째 되는 날 자동 발효된다.
앞으로 나고야의정서가 발효되면 생물유전자원 제공국과 이용국 모두에게 더욱 확실한 법적 기반과 투명성이 제고되어, 그로부터 발생하는 이익을 공정하고 동등하게 분배할 수 있는 기회를 확대할 수 있다. 비준국 정보는 http://www.cbd.int/convention/parties/list/#tab=2에서 확인할 수 있으며, 나고야의정서 전문은 www.cbd.int/abs/doc/protocol/nagoya-protocol-en.pdf에서 볼 수 있다.
* 나고야의정서 비준국 : 요르단, 가봉, 르완다, 세이셸, 멕시코, 라오스, 인도, 피지, 에티오피아, 파나마, 모리셔스, 남아프리카공화국, 알바니아, 보츠와나, 미크로네시아, 시리아(2012년 5월 16일 기준)
생물다양성의 날 기념 세계 각국 행사 열려 우리나라, 상암 월드컵 평화공원서 기념식 개최
5월 22일 생물다양성의 날을 맞이하여 각 국가에서 생물다양성의 의미와 중요성을 다함께 생각해보는 다양한 행사가 열린다.
우리나라는 환경부와 국립생물자원관의 주관으로 생물다양성의 중요성을 알리고 생물자원의 가치를 새롭게 인식하는 ‘2013 생물다양성의 날’ 기념식을 개최한다. ‘물소리, 풀내음이 함께하는 행복한 미래’라는 주제로 오는 5월 22일 상암 월드컵 공원에서 열리는 ‘2013 생물다양성의 날’ 기념식은 나고야의정서 발효 이후 국가의 미래를 좌우하는 새로운 패러다임으로서 생물다양성의 중요성과 가치를 재인식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보인다.
인도의 Arid Forest Research Institute(AFRI)는 생물다양성에 대한 대국민 인식 제고를 위해 물과 생물다양성을 주제로 소규모 강연, 씨앗심기, 어린이 사생대회를 개최한다. 덴마크는 5월 17일 덴마크역사박물관에서 ‘생물다양성탐사’(BioBlitz) 행사를 진행한다. 이 행사는 식물, 곤충, 포유류 등 다양한 분야의 생물 전문가들과 지역 주민, 학생들이 함께 코펜하겐 중심에 위치한 공원에서 생물다양성을 탐색하게 된다. 중국은 ‘생물 다양성과 자연보전관리’를 올해 생물다양성의 날 주제로 정하고 중국 정부차원에서 5월 22일 하루 동안 26개의 생물다양성 보전 기념행사를 진행한다고 밝혔다. 그 외 자세한 각 국의 기념행사 소식은 http://www. cbd.int/idb/2013/celebrations/에서 확인할 수 있다.
NIBR News
경상남도 지역의 전통지식 1,755건 발굴

환경부 국립생물자원관은 ‘자생생물의 전통지식 조사·연구(경남지역)’ 사업을 통하여 가야산국립공원 및 한려해상 국립공원 주변 지역의 전통지식* 1,755여건을 확보했다.
가야산 일대에서 구전되어온 주요 전통지식의 활용사례인 ‘오피’는 오갈피, 해동피, 초피, 횡경피, 굴피의 5가지를 재료로 한다. 이 지역에서는 농사일을 모두 마무리한 겨울철에 허리, 다리의 뼈가 아플 때에 오피를 가마솥에 삶아서 먹거나 삶은 물을 이용하여 약단술(식혜) 또는 술로 만들어 몸을 보호해 왔다. 한려해상 국립공원 일대지역에서 밝혀진 전통지식의 주요 사례로는 ‘개머루‘가 있다. ‘개머루(뚝머리나무, 뜨물이나무, 뜽무리나무)’는 반농반어업에 종사하는 지역주민들이 작업 중에 다친 부위나 뼈가 다친 부분을 치료하는데 활용하였다. 자생생물을 활용한 전통지식 중에는 같은 생물이라도 산지 (가야산)냐 해안지역(한려해상)이냐에 따라 그 쓰임새가 각기 다름을 확인 할 수 있었다. ‘산초나무’는 가야산 주변지역에서는 천식을 치료 하는 약재로 사용된 반면, 한려해상 주변지역은 감기와 천식 뿐 아니라 허리 아플 때 술에 담가 마신 것으로 확인되었다. ‘자리공’과 ‘메밀’의 경우 가야산 주변지역에서는 자리공은 체했을 때, 메밀은 식용으로만 이용된 반면, 한려해상 주변지역은 모두 감기를 치료하는 약재로 사용된 것으로 확인되었다.
유전자원의 접근 및 이용에 관한 나고야의정서에 따르면, 지역사회(local community)의 전통지식만이 법적인 소유권을 인정받게 되어있어, 국립생물자원관은 개인의 지식을 사회의 지식으로 전환 시킬 수 있는 사회연결망 분석(SNA, Social Network Analysis)*을 세계 최초로 수행하였다. 국립생물자원관은 이러한 사회연결망 분석을 통해 우리나라에 자생하는 생물자원들과 이들을 이용한 전통지식간의 연관관계를 보다 명확하게 하여, 생물자원 또는 사용 용도별에 따라 수집된 전통지식 등을 앞으로 활용할 수 있도록 정리할 예정이다.
- * 전통지식 :
- 토착, 지역 사회에서 생물 다양성의 보전 및 지속가능한 이용에 적합한 풍부한 문화적 유산이 반영된 구전, 문헌 그리고 다른 형태의 지식들
- * 사회연결망 분석 :
- 개체(생물종) 하나로 특성을 분석하는 것이 아니라 여러 특성과 생물종과의 연관관계를 종합적으로 분석하는 방법
국립생물자원관, 바이오 산업계와 공조 협력체계 구축
환경부 국립생물자원관은 한국바이오협회와 나고야의정서 공동 대응 및 생물다양성 보전과 생물자원의 지속가능한 이용 촉진을 위한 상호 업무협약 (MOU)을 체결했다. 이번 업무협약은 2014년 나고야의정서가 발효될 것으로 전망됨에 따라 국내 바이오산업계가 해외 생물유전자원 이용에 따른 이익을 자원제공자와 공유해야 하는 부담을 질 수 있음을 고려해 추진되었다.
협약의 주요 내용은 나고야의정서에 관한 국내외 동향 정보를 바이오산업계와 공유하고 나고야의정서 발효에 대비한 산업계 대응 방안을 공유하는 협력 체제를 구축하고자 하는 것이다. 또한, 생물다양성 보전과 생물자원의 지속 가능한 이용 촉진을 위해 생물자원 탐색·확보 사업, 공동연구과제 발굴·수립, 학술회의 개최 등에 대한 상호 협력을 규정하고 있다.
국립생물자원관은 바이오분야의 대표 단체인 한국바이오협회와의 업무협약을 통해 바이오산업계의 나고야의정서 인식 제고, 신속하고 효율적인 컨설팅 사업 등의 수행, 국내 바이오산업의 국제 경쟁력 제고에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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