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부 국립생물자원관은 생물자원인 연(蓮)의 다양한 부위 중 열매가 노인성 치매인 알츠하이머의 예방과 치료에 높은 효과가 있는 것을 확인했다. 국립생물자원관과 강원대 연구팀은 연 열매를 익은 열매와 덜 익은 열매로 구분하고 부위별로 분리해 알츠하이머 효능 평가를 수행했다. 그 결과, 덜 익은 열매 안의 새싹이 항산화 효과와 뇌신경세포 보호활성을 나타냈으며, 치매를 유도한 동물실험에서 알츠하이머의 예방과 치료에 뛰어난 효과가 있음을 확인하였다.

연 열매는 그동안 극히 일부만 사용되고 대부분 버려져 왔기 때문에 원료 확보가 수월해 대량이 필요한 천연물연구 소재로 활용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는 생물자원이다. 국립생물자원관은 이번 연구 결과를 통하여 연꽃이나 연근으로 익숙한 연(蓮) 중 아직 상업화되지 않았던 열매가 치매를 막는 친환경 생물자원으로 새롭게 조명 받게 되길 기대하며, 앞으로 활용되지 않는 연 열매의 바이오산업 소재 및 농가 소득원으로서의 활용 가능성을 제시하였다.

국립생물자원관은 1월 31일 제5차 ABS 포럼을 한국과학기술회관에서 개최했다. 나고야의정서 관련 산업계의 대응방안 논의를 위해 개최된 이번 포럼에는 산업계 이해관계자 100여명이 참석했다.

포럼에서는 한국바이오협회 이승규 본부장의 ‘국내 바이오기업의 해외 생물자원 이용현황 및 산업계 문제점’, (주)인섹트바이오텍 신동아 부장의 ‘천연 바이오소재 산업화를 위한 중국/말레이시아 등 해외 공동협력 추진 사례’, (주)중겸 임명운 대표이사의 ‘해외 유용 바이오소재 발굴을 위한 몽골 진출 추진사례’ 등에 대한 주제 발표 및 토의가 있었다. 또한 산업계의 다양한 질의를 받고 이에 대해 전문가가 응답하는 자리를 마련했다.

앞으로도 국립생물자원관은 지속적인 ABS 포럼 개최를 통해 나고야의정서 관련 산업계를 비롯한 다양한 이해 관계자들의 인식제고와 대응 방안 마련에 노력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