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BS Newletter
CBD News
남아프리카공화국, 나고야의정서에 12번째로 비준
생물다양성 부국으로 손꼽히는 남아프리카공화국이 유전자원의 이용과 이용을 통해 발생되는 이익을 공유하기 위한 나고야 의정서에 지난 1월 10일에 비준했다. 현재까지 남아프리카공화국을 포함하여 총 12개의 국가가 비준하였다.
유전자원과 관련된 이익의 공정하고 동등한 분배를 이행하고자 하는 나고야 의정서는 2011년 2월 2일부터 2012년 2월 1일까지 서명 기간이었으며, 총 92개국이 서명했다. 나고야의정서는 50번째 국가의 비준서가 제출된 다음 90일째 되는 날 자동 발효된다. 앞으로 나고야의정서가 발효되면 생물유전자원 제공국과 이용국 모두에게 더욱 확실한 법적 기반과 투명성이 제고되어, 그로부터 발생하는 이익을 공정하고 동등하게 분배할 수 있도록 기회를 확대할 수 있다. 비준국 정보는 http://www.cbd.int/convention/parties/list/#tab=2에서 확인할 수 있으며, 나고야의정서 전문은 www.cbd.int/abs/doc/protocol/nagoya-protocol-en.pdf에서 볼 수 있다.
*나고야 의정서 비준국: 요르단, 가봉, 르완다, 세이셸, 멕시코, 라오스, 인도, 피지, 에티오피아, 파나마, 모리셔스, 남아프리카공화국
나고야 의정서와 관련한 해외 대응사례

* 태국 BIOTEC와 스위스 Novartis 파트너십
BIOTEC는 미생물의 수집, 확인, 보존부터 배양상태에 이르기까지의 미생물에 대한 지식과 미생물로부터 얻어진 자연혼합물의 분리와 사전 동정에 전문지식을 보유하고 있다. 반면, Novartis는 합성물과 자연물에서 추출하는 화합물의 발견과 개발, 나아가 세계적 상업화에 전문지식을 갖고 있다. 이러한 BIOTEC와 Novartis는 협력관계를 맺고 혁신적인 의약품의 원천으로서 미생물과 미생물로부터 추출될 수 있는 자연화합물의 이용가능성을 찾고 BIOTEC와 Novartis의 1단계 협력관계는 2002년부터 2005년까지였다. 이 파트너십으로 양 기관은 2,500개 이상의 미생물 분리체와 70개의 순수 화합물을 연구하고, 미생물 분리체의 상당수가 새로운 화합물을 만들 능력이 있다고 입증했다. 또한 미생물 분리체로부터 얻어진 순수 혼합물과 추출물이 Novartis의 연구 분야인 감염, 심장질환, 종양, 면역에 신약으로서 적합한지 연구 중이다. 미생물 분리체는 태국의 자산으로서 BIOTEC의 배양 수집 보관소에서 보관되고 있으며, 보관소에 있는 것들은 BIOTEC와 Novartis의 협력 연구 외에도 태국 내 연구 프로그램에 이용될 수 있다.
이들의 2단계 협력은 2008년 6월부터 2011년 5월까지 3년 동안 이뤄졌다. 태국 정부를 대표하여 BIOTEC이 제공하는 물질로부터 개발된 의약품의 경우, BIOTEC은 계약서에 명시된 만큼의 비율로 판매에 대한 지불 또는 이용료를 받는다. 지속적인 개발을 보장하기 위해 비금전적 이익공유 방안으로 스위스, 바젤에 있는 Novartis 연구부서에 인턴십을 태국과학자들에게 제공했다. 이로써 Novartis는 풍부한 태국의 생물자원을 바탕으로 의약품 개발을 할 수 있었고, BIOTEC은 금전적 이익으로 계약에 근거하여 의약품 판매, 이용료 등의 일부를 수익금으로 얻을 수 있었다. 또한 개발된 미생물을 태국 내 보관소에 보관함으로서 이를 기초로 하여 연구의 초석을 다지고, 비금전적 이익으로 교육협력 등을 통해 연구소의 연구능력을 발전시킬 수 있었다.
NIBR News
세계적 희귀 곤충 좀뱀잠자리 신종, 대암산 용늪에서 발굴
 ㅣ 위 - 한국좀뱀잠자리 성충과 유충, 아래 - 서식처 용늪
뱀의 해 계사년을 맞아 국내에서 세계적 희귀 곤충인 좀뱀잠자리의 신종이 발굴됐다는 반가운 소식이 발표됐다.
환경부 국립생물자원관은 2012년도 ‘자생생물 조사 · 발굴 연구(곤충 분야)’ 사업을 통해 세계적으로 처음 기록되는 희귀 곤충인 신종 ‘한국좀뱀잠자리 (Sialis koreana n. sp.)’를 발굴하는 성과를 거뒀다. ‘한국좀뱀잠자리’는 날개가 큰 대형 곤충인 뱀잠자리목’(Megaloptera)에 속하며, 1,100m 이상의 고층습원인 강원도 인제군 대암산 용늪에서만 발견된 희귀종이다. 자원관은 한국에서 최초로 발견한 한국고유종임을 강조해 ‘시알리스 코리아나’(Sialis koreana n. sp.)라는 학명과 ‘한국좀뱀잠자리’라는 신칭으로 명명했다.
한국좀뱀잠자리’가 발견된 대암산 용늪은 천연보호구역으로 지정돼 있으며 1997년 람사르습지로 등록된 학문적으로 중요한 고층습원이다. 연평균 기온이 4.4℃로 매우 낮고 많은 희귀 동식물이 분포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자원관은 신종의 발견을 통해 대암산 용늪이 깨끗한 생태환경을 유지하고 있음을 확인할 수 있었으며, 용늪의 습원형성 과정과 연계해 좀뱀잠자리류의 분포, 진화, 계통 연구에 새로운 방향성을 제시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또한, ‘한국좀뱀잠자리’ 발굴 외에도 2012년도 자생생물 조사·발굴 연구(곤충분야) 사업을 통해 우리나라 자생 곤충 신종 61종과 미기록종 139종을 밝혀냈으며, 총 20편의 논문을 통해 연구사업의 결과를 발표했다.
국립군산대학교, 희귀어류 어류 표본 기증
국립생물자원관은 국립군산대학교 생물학과에 소장하고 있던 생물표본 약 100여점을 기증받았다. 이번에 기증된 표본은 개복치, 철갑상어, 청상아리 등 어류 표본이며 이를 기념하기 위해 1월 16일 군산대학교의 채정룡 총장과 자연과학대 나종길 학장, 국립생물자원관의 이상팔 관장과 동물자원과 한상훈 과장 등 10여명이 참석한 기념식을 가졌다.
기증 생물표본 중 개복치(Mola mola)는 약 1억 개의 알을 낳는 대형 어류로서 한국을 비롯한 전세계의 온대 및 열대 해역에 분포한다. 우리나라 연안에서 간혹 그물에 걸려 화제가 되는 어류이기도 하다. 자원관에서는 건조표본으로만 개복치 1마리가 전시되어 있었으나, 이번 기증으로 학술적 가치가 높은 개복치 등 액침표본을 다수 확보하게 되었다. 앞으로 개복치와 철갑상어 등 기증된 확증 표본들은 생물종 비교 연구와 교육 분야에 적극 활용될 예정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