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BS Newletter
CBD News
동아프리카 생물다양성네트워크, 동아프리카 외래종의 분류 정보를 담은 온라인 자료 발행
동아프리카 생물다양성네트워크(BioNET – EAFRINET)는 동아프리카 사람들의 삶과 생태계의 건강을 보전하기 위해 핵심 생물 분류학적 정보를 담은 자료집(Keys & Fact Sheets)을 온라인으로 발행했다.
이 자료는 동아프리카(케냐, 탄자니아, 우간다)의 주요 작물인 옥수수의 해충 26종, 주요 수분매개자인 20개의 벌속, 외래식물 100여종을 신속하게 동정할 수 있도록 각 종들의 분류 정보, 자원적 가치, 이로운 종과 해로운 종의 구분, 이미지 등 통합적인 기재정보를 담고 있다. 해당 정보는 http://keys.lucidcentral.org/keys/v3/eafrinet/index.htm에서 확인할 수 있다.
CIMTECH사와 Koutu Nui 원주민 대표와의 협정
쿡아일랜드 출신 마테슨(Graham Matheson)박사는 어렸을 때부터 골절 치료에 여러 식물의 추출물을 이용해 치료하는 것을 보아왔다. 때문에 2003년 호주 뉴사우스웨일즈대학교(UNSW)에서 연구하고 있던 마테슨 박사는 식물추출물과 관련된 전통지식의 상업성 조사 사업을 쿡아일랜드에 제안했고, 쿡아일랜드의 원주민 대표인 ‘Koutu Nui’와 이익공유 협정을 맺어 골절 치료와 화장품 개발을 위한 ‘CIMTECH’라는 회사를 설립했다. 이후 CIMTECH는 콩과 식물(Vignamarina), 코코넛야자(Cocos nucifera), 열대 아몬드(Terminalia catappa) 로부터 천연 활성추출물을 특허 등록하고, 뼈와 연골 상처의 치료를 위해 무궁화속 식물(Hibiscus tiliaceus)로부터 천연추출물과 관련 치료 성분들을 특허로 등록했다.
이 과정에서 마테슨 박사는 1972년부터 지속적으로 쿡아일랜드 생물을 이용하기 위한 사전통보승인(Prior Informed Consent: PIC)을 받았으며, CIMTECH 설립과 함께 Koutu Nui와 UNSW를 주주로 통합했다. 이로써 주주인 Koutu Nui와 UNSW는 금전적 이익으로 최소한 15만달러 가치의 주식을 받았으며, 호주 정부는 26만 달러의 연구비를 UNSW에 지원하였다.
NIBR News
제3차 ABS 포럼 개최
11월 16일 한국기술센터에서 제3차 ABS 포럼이 열렸다. ‘나고야 의정서 관련 바이오 기업의 현황 및 전략 방향’을 주제로 한 이번 포럼은 한국바이오협회 이승규 본부장, 동부팜한농 김경성 소장 등 20여명이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세션 Ⅰ, Ⅱ로 진행된 이번 포럼의 첫 번째 세션에서는 국립생물자원관 이병희 연구관이 ‘나고야 의정서 대응 국가생물자원 관리시스템’에 대해 발표했다. 토론자들은 바이오 산업계가 국가생물자원 관리시스템 내 유용생물자원에 대한 정보를 유용하게 사용할 수 있도록 농림수산식품부, 과학기술부 등 관련 기관 데이터베이스의 연동이 필요하다는 의견을 내놓았다. 바이오협회 오기환 실장이 ‘바이오기업의 현황 및 전략 방향’에 대해 발표한 두 번째 세션에서는 나고야 의정서에 대한 바이오 산업계의 이해가 부족한 부분과 실질적인 필요 부분에 대한 토론이 진행됐다. 바이오 산업계는 지금 개발하고 있는 상품이 나고야 의정서에 적용되는지 여부와 같은 실질적이고 개별적인 도움이 필요하며, 국립생물자원관의 ABS 정보서비스 센터가 전문상담사를 추천해 준다면 매우 유용할 것이라는 의견이 제시되었다.
국립생물자원관은 12월에 ABS 포럼의 운영결과와 성과에 대한 발표회를 가질 예정이며, 포럼 결과를 토대로 내년에 나고야 의정서 추진 계획을 마련할 계획이다.
강원도 석호에서 북방계 식물 5종 국내 최초 발견
 l 천진호(강원도 고성군) 국내 최초 발견된 북방계 식물 - 까실가새쑥부쟁이 멸종위기야생식물 - 제비붓꽃
환경부 국립생물자원관은 2012년도부터 수행 중인 특이서식에 대한 식물상 조사 연구를 통해 강원도 석호*에서 멸종위기 식물 5종과 다수의 미기록종이 생육하고 있음을 확인하였다. 봉포호, 선유담, 송지호, 천진호(고성군)와 순포호(강릉시), 포매호(양양군) 등 총 6개소의 석호에는 갯봄맞이, 제비붓꽃, 순채, 조름나물, 각시수련과 같은 5종의 멸종위기야생식물이 서식하고 있었다. 또한 천도 미꾸리광이(가칭), 까실가새쑥부쟁이(가칭) 등의 미기록종 식물과 대동여뀌, 큰뚝사초, 털연리초 등의 북방계 식물이 국내(남한)에 분포하고 있음을 최초로 확인하였다.
이처럼 석호에서 다수의 북방계 희귀식물들이 발견된 것은 과거 기후변화에 따른 식물들의 이동과 소멸과정에서 동해안의 기후조건과 석호의 특수한 환경조건 으로 인해 석호가 이들 희귀종의 피난처로서의 역할을 하였기 때문으로 추정된다.
국립생물자원관에서는 전국에 분포하는 18개 석호에 대해 생물상 조사를 지속적으로 추진할 예정이며, 축적된 자료는 석호의 체계적인 복원과 보전 정책 수립에 중요한 자료로서 활용될 것이다.
*석호(潟湖, Lagoon) : 파도나 해류의 작용으로 하천의 하구나 만이 막혀서 생성된 연안호소로서 해수와 담수가 섞여 있는 독특한 형태의 기수호(汽水湖)로 분류. 국내(남한)에는 18개의 석호가 분포하며 대부분이 강원도 고성군, 속초시, 양양군, 강릉시에 집중 분포되어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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