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고야 의정서와 관련한 해외 대응사례 (출처: 생물다양성협약 기술보고서 제 38권*)
호주의 샌들우드(Sandalwood)
호주의 샌들우드는 서호주에 서식하는 산탈룸 스피카툼(Santalum spicatum)이라는 식물에서 추출한 오일로 대표적인 향수의 원료이다. 미국 기업 ‘아베다(Aveda Corporation)’는 천연 성분의 헤어 제품과 화장품 생산에 필요한 샌들우드를 조달하기 위해 호주의 최대 샌들우드 가공 공장인 ‘마운트 로망스(Mt Romance Australia)’와 원료 공급을 위한 파트너십을 맺었다.
이 과정에서 아베다와 마운트 로망스는 원주민 지역사회와의 공존을 위해 원주민 소유 기업 ‘송맨 서클 오브 위즈덤(Songman Circle of Wisdom)’과 협력하였다. 송맨 서클 오브 위즈덤은 원주민이 직접 운영, 관리하기 때문에 원주민과 기업이 동등한 관계에서 샌들우드를 마운트 로망스에 공급할 수 있으며, 이를 통해 천연 원료를 안정적으로 아베다에 공급할 수 있었다. 또한 아베다는 원주민으로부터 직접 원료를 공급받음으로써 유통단축을 통해 샌들우드를 시가보다 높은 가격으로 지불하였고, 마운트 로망스 역시 이익을 공유해 원주민의 지역기반을 유지하기 위한 기금을 설립하였다. 호주 샌들우드 사례는 ABS의 적용에서 천연 자원 공급에 대한 지역사회 기반 파트너십의 중요성을 보여주는 사례라고 할 수 있다.
* 생물다양성협약 기술보고서 제 38권(CBD Technical Series No.38) 국문 번역판 발간
국립생물자원관은 나고야의정서 발효에 대비하여 해외의 적용사례와 이행 과정에서의 고려사항을 국내에 알리고자 생물다양성협약 기술보고서 제38권 ‘유전자원 접근과 이익공유 사례 연구’의 번역서를 발간하였다. 원서는 2008년 사라 에어드(Sarah Laird)와 레이첼 윈버그(Rachel Wynberg)가 작성하여 생물다양성협약 사무국에서 발간한 것이다. 주요 내용으로는 원산국과 이용국간의 이익공유에 관한 협정 체결과 이행 경과를 상세히 설명한 7가지의 해외 사례와 생물다양성의 상업적 이용에 관한 시장 동향 조사 등이 실려 있으며, 주요 목차는 다음과 같다.
- 제 1권 개관 ㅡ 주요 산업 분야 개관 / 분야별 핵심 사항
- 제 2권 사례 연구
- 사례 연구 1. 호주 퀸즈랜드의 그리피스대학-아스트라제네카: 천연물 발견을 위한 파트너십
- 사례 연구 2. 케냐야생생물청, 국제곤충생리생태학센터, 노보자임스와 다이버사: 바이오공학산업 분야
- 사례 연구 3. 에티오피아 생물다양성보전연구소, 에티오피아 농업연구기구, 그리고 네덜란드 헬스앤퍼포먼스푸드인터네셔널: 테프(Tef) 사례
- 사례 연구 4. 볼 원예관과 남아프리카 생물다양성연구소
- 사례 연구 5. 호주 샌들우드: 아베다-마운트 로망스-서호주 원주민 지역사회의 자원공급 파트너십
- 사례 연구 6. 네츄라, 브라질: 개인 미용 및 화장품 산업분야에서 전통지식 이용과 지역사회의 ‘생물물질’ 자원공급
- 사례 연구 7. 후디아의 상업적 개발에 대한 ABS 협정
- 제 3권 생물다양성의 상업적 이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