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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차 나고야 의정서 정부간 위원회 회의 개최
 ㅣ인도 환경산림청장(Mr. T. Chatterjee)의 개회사
나고야 의정서 발효를 준비하기 위한 제2차 나고야 의정서 정부간위원회 (ICNP2) 회의가 인도 뉴델리에서 개최되었다. 이 회의에서 500여명의 각 정부대표단은 나고야 의정서의 이행과 발효에 관한 재정운영체계, 다자간 이익공유체계, ABS 정보공유소(ABS Clearing House), 능력배양, 인식제고, 의무준수 이행체계 등에 대한 권고문을 작성하고 동의하였다. 2012년 인도에서 개최될 제11차 생물다양성협약 당사국총회에 본 권고문이 전달되었으며, 이 권고문 상정은 2014년 제12차 당사국총회 때 첫 나고야 의정서 당사국회의를 준비하는 절차와도 연계되어있다.
나고야 의정서는 2010년 제10차 생물다양성협약 당사국총회에서 채택되어 50개 국가가 이 의정서를 비준한 날로부터 90일째 되는 날에 발효된다. 현재 우리나라를 포함한 멕시코, 독일 등 93개국이 서명하였으며 요르단, 가봉, 르완다, 세이셸공화국, 멕시코의 5개 국가가 비준하였다. 본 회의에서 채택된 권고안과 문서들은 http://www.cbd.int/icnp2/in-session/에서 확인 가능하다.
나고야 의정서와 관련한 해외대응사례
인도네시아 미생물을 이용하여 신약을 공동개발 중인 메르시안(Mercian)사는 인도네시아 과학기술응용청(BPPT)의 직할 연구소인 Biotech과 공동으로 계약을 체결하고 미생물자원을 탐사하여 일본 제약회사에게 신약개발을 위한 미생물 자원을 공급 중이다.
이 과정에서 메르시안은 인도네시아 전지역에 걸쳐 미생물 자원 채취계약을 체결하여 채집 미생물을 배양 가능하지만, 국외 반출은 파생물의 일종인 추출물(엑기스 형태)만 반출할 수 있도록 하였다.
그 이유는 추출물이 유전적 기능단위를 가진 생물이 아니어서 증식할 수 없다는 것이었다. 따라서 미생물 자체가 유출되지 않으므로 자원 제공국도 안심할 수 있으며, 장래에 신약을 개발하더라도 어느 자원을 활용했는지 쉽게 확인이 가능하다는 장점이 있다.
현재까지 이 계약을 통하여 개발된 신약은 없었지만 2004년부터 추출물 15,000개체를 일본 관련기업에 제공하고 있으며, 그 중 임상평가에서 높은 평가를 받은 것도 있으므로 향후 제품화가 기대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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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핵생물 새로운 강(綱) 발굴
 ㅣ Fimbrimonas ginsengisoli
국립생물자원관은 2011년 원핵생물과 균류(菌類) 분야에 대한 ‘자생생물 조사·발굴 사업’을 통해 원핵생물에서 핌브리이모나디아(Fimbriimonadia)라는 강(綱, Class)*수준의 새로운 분류군을 발굴했다. ‘자생생물 조사·발굴 사업’을 통한 이번 KAIST 임완택 교수팀의 원핵생물 신강(新綱) 발표는 우리나라에서 2007년 인하대학교 조장천 교수가 오피투타에(Opitutae) 강(綱)을 발표한 이후 5년만의 성과이자 두 번째 쾌거다.
신강에 속하는 신종인 핌브리모나스 진셍지솔리(Fimbrimonas ginsengisoli)는 경기도 포천의 인삼밭에서 분리됐는데, 인삼에 있는 사포닌으로 항암, 항산화, 콜레스테롤 저하 효과를 보이는 진세노사이드(Ginsenoside)의 합성과 관련된 효소를 가지고 있어 인삼의 약리효능을 증진시키는 연구에 도움이 될 전망이다.
국립생물자원관은 앞으로도 ‘자생생물 조사․발굴 사업’을 통해 눈에 보이지 않는 미생물을 포함한 다양한 분류군에서 유용한 생물자원을 발굴해 나갈 계획이다.
* 강(綱, Class) : 계(界), 문(門), 강(綱), 목(目), 과(科), 속(屬), 종(種)의 생물 분류체계의 상위 3번째 단계로 사람의 경우 ‘동물 계, 척색동물 문, 포유 강, 영장 목, 사람 과, 사람 속, 호모 사피엔스 종’에 해당한다. 현재 원핵생물에는 현재 35문(門) 60강(綱)이 보고돼 있다(List of Prokaryotic names with Standing in Nomenclature, http://www.bacterio.cict.fr/).
자생 곤충·무척추동물 생물지 발간
2011년 5월부터 2012년 3월까지 20명의 생물분류 전문가가 참여한 국립생물자원관의 ‘한반도 생물지 발간 연구’ 사업을 통해 자생 곤충 및 무척추동물 1,113종에 대한 생물지(The Flora and Fauna of Korea) 38권(국·영문 각 19권)과 담수요각류 43종에 대한 세계 생물지(World monograph) 1권이 발간되었다.
곤충 분야는 지난해까지 총 14권(국·영문판 각 7권)의 생물지를 발간하였으며, 금년에는 665종을 대상으로 총 20권(국·영문판 각 10권)을 발간했다. 특히 본 생물지에 수록된 잎벌레는 유충이 성충에 비해 가해 능력이 더 큰 것으로 알려져 있어 이들의 기주식물, 분포, 분류학적 특징에 대한 상세히 설명이 농업, 임업뿐만 아니라 해충의 관리에도 매우 중요한 정보를 제공할 것으로 기대된다. 이외에도 농작물을 가해하는 해충인 바구미류, 저장 곡물에 심각한 피해를 끼치는 거저리류, 수생태계의 중요 포식자인 잠자리류, 풍뎅이류, 병대벌레, 애기잎말이 나방, 갈고리나방, 뾰족날개나방, 자나방 등 10개 분류군에 대한 통합적인 자료가 자세히 수록되어 있다.
무척추동물 분야 국·영문 각 9권의 생물지에는 총 448종의 무척추동물이 수록되어 있다. 생물산업에 유용한 새우류 58종을 비롯하여 유수역의 수질을 평가하는 생물지표이자 세포생물학의 이상적인 모델로 사용되는 섬모충류도 상세히 소개되어 있다.
발간된 생물지는 국내 관공서, 각 대학, 연구기관 및 해외 전문기관 등에 배포되며, 국립생물자원관 홈페이지의 e-book을 통해 무료로 공개할 예정이다.
l 사진 상단 - 「한국의 곤충」에 수록된 잎벌레류 유충 및 맵시벌류 하단 - 「한국의 무척추동물」에 수록된 열하모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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