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6월 3일, 아시아 식품 저널에 따르면, 넥티움*이 남아프리카에서 허니부시를 지속가능하게 조달하기 위해 나고야의정서에 따른 첫 생물 무역(BioTrade) 허가를 확보했다. 허니부시(Cyclopia spp.)는 남아프리카의 케이프 플로랄 킹덤에서 자라는 자연적으로 달콤하고 카페인이 없는 차로, 항산화 성분과 망기페린이 풍부해 항당뇨, 항비만 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1997년에 설립된 식물성 원료 공급 회사. 스페인에 본사를 두고 있으며 건강보조제에 활용되는 다양한 천연 추출물을 개발하고 있음. 특히 전통지식과 현대과학을 융합한 인지 기능, 운동 퍼포먼스, 체중 관리 관련 원료를 강점으로 함
이 허가는 남아프리카 공화국의 산림어업환경부에서 발급하였으며, 나고야의정서의 원칙에 따라 생물다양성 보전 및 지역공동체와의 이익공유를 촉진한다. 넥티움 연구개발 팀은 이제 이 허니부시를 사용하여 보충제, 식음료에 활용할 새로운 성분을 개발 중이다.
아드리아나 레히도르 넥티움 지속가능성 기업 책임 이사는 “지속가능성은 넥티움에게 중요한 우선순위이며, 우리는 나고야의정서 원칙을 준수한 공정 무역을 제품 개발 전략으로 추구하고 있다”고 밝혔다. 또한 레히도르 이사는 “자사가 허니부시의 영양보충제로서의 잠재력을 탐색하던 중 남아프리카 공화국이 나고야의정서 이행 관련 국내 법적 체계가 갖추어져 있음을 발견했다”고 설명했다. “넥티움이 허니부시 추출물 제조업체로서는 최초로 무역허가를 받은 것에 대해 기쁘게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생물 무역 허가를 획득하기 위해, 넥티움은 남아프리카 공화국 정부가 정한 관련 원주민 그룹의 전통지식을 인정하고 보상하는 것이 필수적이었다. 따라서 넥티움은 남아프리카의 유통업체인 Parceval (Pty)사와 협력하여 남아프리카 산(San)족 협의회와 국가 코이산(Khoisan) 협의회와 협상을 진행했다. 협상 결과, 넥티움은 허니부시 성분에서 발생하는 이익을 두 지역공동체 협의회와 공유하기로 하고, 협의회 회원들에게 스페인 카나리아 제도에 위치한 넥티움사에서 인턴십을 제공하기로 하였다.
2024년 5월 24일, 스위스 제네바에 위치한 세계지식재산기구(WIPO) 본부에서 열린 외교회의를 통해, 특허출원 시 유전자원의 원산국, 입수기관 및 관련 전통지식을 제공한 원주민, 지역사회 등의 출처 정보를 공개하도록 의무화하는 새로운 조약이 체결됐다. 이 조약에는 브라질과 페루가 적극적으로 참여하였으며, 조약이 채택되자마자 서명하였다.
브라질과 페루는 이 조약을 통해 유전자원의 출처 정보를 공개하도록 하는 최초의 국제조약으로 평가하며, 이를 통해 유전자원 원산국 및 전통지식을 보유한 지역사회에 발명을 통해 창출된 이익이 분배될 수 있도록 한다고 밝혔다. 브라질은 국내에서 이미 출처공개를 의무화하고 있으며, 이 조약이 자원 보유국에서의 과학기술 혁신에 기여 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자연 상태의 유전자원은 직접적인 지식재산권 보호의 대상이 되지 않지만, 이를 이용한 발명은 특허의 대상이 되기 때문에, 이 조약은 유전자원과 관련된 여러 국제 조약, 즉 생물다양성협약(CBD), 나고야의정서(Nagoya Protocol), 식량농업식물유전자원국제조약(ITPGRFA), 국가관할권 이원지역 해양생물다양성협약(BBNJ Agreement) 등에도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