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년 5월 17일자 캐나다 현지 언론에 따르면 캐나다 벤쿠버 소재의 ‘필라멘트 헬스社’가 자사 최초로 나고야의정서를 준수하여 아프리카 식물 자원을 수입했다고 밝혔다. 필라멘트 헬스社는 임상 단계의 천연 환각성 약물을 개발하는 회사로, 환각성분이 있는 아프리카 자생 식물 ‘타베르난테 이보가(Tabernanthe iboga)’ 뿌리를 가봉 정부로부터 나고야의정서 절차에 따라 승인을 받아 국내 반입한 상태다. 현재 해당 식물은 필라멘트 사 벤쿠버 연구개발 시설에 연구재료로 들어와 있다.

필라멘트 헬스社는 이보가 추출물 전문 회사인 테라그노시스社와 협력하여 이번 가봉에서 수입한 이보가 식물에서 알칼로이드 이보가 추출물을 만들 예정이다. 테라그노시스社는 윤리적 소싱을 통해 고품질의 이보가 추출물 및 이보가인(ibogaine)을 생산하는데 힘쓰는 회사라고 소개되어 있다.

테라그노시스社를 창립한 조나단 디킨슨은 “20년 전부터 이보가를 심기 시작한 가봉의 ‘A2E 공동체’와 가봉 토착지역공동체의 ABS를 지원하는 사회단체 ‘Bleesings of the Forest’와 긴밀하게 협력해왔다”며, “앞으로도 가봉 전통지식 보유자들과의 ABS 보장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이보가는 중앙 아프리카를 원산지로 하는 관목으로 향정신성 물질인 이보가인을 함유하고 있다. 전통 의식과 의례에 주로 사용되어왔으며 최근에는 물질사용장애와 같은 정신 건강 장애 및 중독을 치료하는데 유망한 식물로 주목받고 있다.

필라멘트 헬스社의 공동 창업자이자 CEO인 벤자민 라이트번은 “환각제 시장에서 우리 기업이 가진 기술 전문성과 규제 준수 역량으로 인해 가봉의 이보가 식물을 나고야의정서 절차에 맞게 들여오게 되었으며, 무한 잠재력을 가지고 있지만 아직 연구가 충분히 진행되지 않은 이보가 환각성 약물을 연구하게 되어 자랑스럽게 생각한다”고 밝혔다.

• 참고자료
  https://www.newswire.ca/news-releases/filament-health-announces-first-ever-nagoya-protocol-compliant-shipment-of-iboga-from-gabon-874329334.html

2023년 5월, 일본 국립 류큐대학은 교내 연구자들이 합법적으로 자유롭게 연구 결과 물질을 교환할 수 있도록 돕기 위해‘물질이전계약(Material Transfer Agreement: MTA) 핸드북’을 개정했다.

연구성과 물질에는 연구 결과로부터 얻어지는 샘플, 세포주, 식물 신품종, 핵산, 단백질, 실험동물, 바이오 소재 등이 포함된다. 이러한 연구 성과물은 지식재산권에 속하거나, 국내외 대학 및 기업과의 공동 연구를 통한 타인의 권리를 포함하는 상황 등 바람직한 물질이전계약을 요구하게 되었다. 이에 류큐 대학은 2011년 4월부터‘국립대학법인 류큐 대학 연구성과 물질 처리규정’을 시행하고 있으며 올해 5월 새롭게 연구성과 물질 처리에 관한 MTA 핸드북을 개정하였다.

MTA 핸드북은 ▲연구성과 물질에 대해 MTA를 체결해야 하는 이유, ▲류큐 대학 규정 소개(물질 제공, 물질 획득), ▲연구성과 물질 이전 시 주의할 점, ▲연구성과 물질 이전 시 지켜야 할 법령 등으로 구성되어 있다. 특히 물질이전계약 관련 준수할 법령으로 외환 및 외교무역법(약칭: 외환법), 유전자원 취득의 기회 및 그 이용으로부터 생기는 이익의 공정하고 공평한 배분에 관한 지침(ABS 지침), 유전자재조합 생물 등의 사용 규제에 의한 생물다양성 확보에 관한 법률(카르타헤나의정서), 감염증법, 특정 외래생물에 의한 생태계 등에 관련된 피해의 방지에 관한 법률(외래생물법), 가축전염병 예방법(동물검역에 관한 법령), 식물방역법 등을 소개하고 있다.

• 참고자료
  https://iicc.skr.u-ryukyu.ac.jp/wp2014/imgs/ae9632f8b23299a30a2530ad8b45d530.pdf