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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2호] 지보단·더바디샵, 남아공 정부기관 및 현지부족과 이익공유계약 체결 작성일 : 2019-09-23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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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www.abs.go.kr 제172호 2019. 9. 23![]() 유전자원의 접근 및 이익공유 나고야의정서 비준현황
<2019.9.23현재>
![]() 9월 이슈
지보단·더바디샵, 남아공 정부기관 및 현지부족과 이익공유계약 체결더바디샵 ‘위드링토니아(Widdringtonia)’ 향수, 남아공 고유종 삼나무(Widdringtonia cedarbergensis)에서 유래…판매 수익 일부를 이익공유기금에 기탁![]() 글로벌 향수 원료 기업 ‘지보단(Givaudan)’과 화장품 대기업 ‘더바디샵(The Body Shop)’이 남아프리카공화국 고유종 클랜윌리엄 삼나무 이용에 대한 이익공유계약을 체결했다. 이익공유계약 주체는 위 두 기업과 남아공 정부기관 케이프네이처(CapeNature) 및 현지 부족(Heuningvlei community)이다. 남아프리카공화국 시더버그 산맥 클랜윌리엄 삼나무(The Clanwilliam cedar)클랜윌리엄 삼나무는 케이프타운 북쪽 시더버그 산맥에서 자라는 고유종 삼나무다. 아름답고 향기나는 목재로 수년간 사용되어왔으나 무분별한 벌목으로 현재는 멸종위기종으로 관리되고 있다. 이를 위해 케이프네이처(CapeNature)*는 클랜윌리엄 삼나무 등 시더버그 산맥의 생물다양성을 관리·보전하고 있다. 시더버그 산맥 현지부족(Heuningvlei community)은 매년 클랜윌리엄 삼나무 식재 행사를 진행하여 삼나무 보전에 앞장서고 있다. * 케이프네이쳐: 웨스턴케이프 주(남아공에서 4번째로 큼)의 생물다양성 보전 및 자연보호지역 관리를 담당하는 정부기관. 삼나무 접근 허가증 획득 및 제품 개발남아프리카공화국은 ABS 법률로 생물다양성법(2004)과 생물탐사, 접근 및 이익공유 규정(2008)*(이하 “BABS 규정”)을 마련했다. 해당 법률들은 자생 동·식물 및 파생물 등을 ABS 적용대상으로 지정하고, 생물탐사와 바이오무역을 접근 행위로 규제하여 생물탐사를 위한 ABS 허가증을 발급받아야 한다. * Bioprospecting, Access and Benefit Sharing Regulations (BABs Regulations) 지보단과 더바디샵은 클랜윌리엄 삼나무 향에 영감을 받아 이를 이용한 향수 개발에 착수했다. 두 회사는 ABS 및 윤리적 바이오무역을 지원하는 비영리단체 ‘UEBT’와 ‘ABS Capacity Development Initiative’의 자문 및 지원을 받아 남아공 정부로부터 삼나무의 제품 개발 및 상업화를 위한 바이오무역·생물탐사 통합 허가증을 발급받았다. 스위스에 본사를 둔 세계적인 향료 기업인 지보단은 기업의 특수 제조 공법(headspace technology)을 이용하여 멸종위기종인 클랜윌리엄 삼나무를 훼손하지 않고 나무가 뿜어내는 공기중 향(휘발성 분자)을 수집하여 기존에 기업이 가진 원료와 배합해 삼나무 향을 재현해냈다. 더바디샵은 지보단으로부터 원료를 받아 삼나무 향이 나는 향수를 개발했다. 이익공유계약 체결두 기업은 케이프네이쳐, 현지부족(Heuningvlei community)과 이익공유 협상을 진행했다. 그 결과 더바디샵은 최종 상품 매출액의 일정 부분을 남아공 ‘생물탐사신탁기금’(Bioprospecting Trust Fund)*에 기탁할 것에 합의했다. 신탁기금에 기탁된 수익금은 클랜윌리엄 삼나무 식재 활동 및 부족민 묘목장 관리금으로 운용될 예정이다. 케이프네이쳐와 현지부족은 더바디샵에게 클랜윌리엄 나무 원산지와 문화적 유산적 의미가 전달될 수 있도록 마케팅해줄 것을 요청했다. * 생물탐사 신탁기금: 남아프리카공화국 생물다양성법 제85조 제1항에 의해 설립된 기금. 이익공유계약을 통해 발생하고 이해당사자에게 지불되어야할 모든 수익은 이 기금에 기탁된다. 시사점남아프리카공화국 생물다양성법 및 BABS 규정은 생물탐사활동, 바이오무역, 유전자원 등을 ABS 대상으로 규제하고 있어 산업, 연구계의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오늘날 많은 기업들은 생물다양성에서 영감을 얻은 다양한 제품을 연구·개발, 출시하고 있다. 2014년 나고야의정서의 발효로 기업들은 생물다양성을 이용한 발명을 지금처럼 추구하되 생물다양성 보전에 기여하는 방향으로 추진해야 하는 ABS 의무가 발생하였다. 이러한 점에서 이번 지보단, 더바디샵의 이익공유 사례는 기업의 윤리적 무역거래 및 ABS의 모범사례로서 주목할 필요가 있다. 두 기업은 화장품, 향수 업계에서 높은 위상을 가지고 있으나 비교적 최근 발효한 나고야의정서에 대한 이행 경험이 많지 않기 때문에 UEBT 및 ABS 이니셔티브의 법률 자문 및 지원을 받았다. 두 화장품 대기업은 복잡한 남아프리카공화국의 접근 및 이익공유 요건을 모두 준수하여 이색적인 삼나무 향수를 성공적으로 출시하였다. 더바디샵의 위드링토니아 향수는 ‘시드버그 산맥 정상의 고유 삼나무향’으로 소개되어 제품 원산지 표시 및 현지부족 문화적 특성을 홍보하였다. 이를 통해 더바디샵은 기업의 자연주의 이미지를 더욱 확고히 하는 한편 향수 판매를 통한 생물다양성 보전 기여라는 공익적 가치를 동시에 추구하였다. 연구·발명 증진과 생물다양성 보전이라는 두 가지 가치는 서로 양립하여 함께 가야할 중요한 가치이다. 기업의 이익공유를 통해 지역공동체는 생물다양성 보전 노력을 지속할 수 있고 기업은 자연보호를 통해 자연이 주는 발명을 계속 수행할 수 있다. 생물자원 이용자인 기업과 고유 생물자원을 가꾸고 지켜온 제공자로서의 토착지역공동체는 생물자원의 접근 및 공평한 이익공유를 통해 생물다양성 보전 및 지속가능한 이용을 규정한 나고야의정서를 이행함으로써 서로 win-win 할 수 있음을 이번 사례는 보여주고 있다. 인도네시아 농업연구개발청-일본 히라타기공, ABS에 따른 농업 연구개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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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정 | 장소 | 회의명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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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9.9~13 | 남아공 케이프타운 | 제12차 범아프리카 ABS 워크숍 |
‘19.11.20~22 | 캐나다 몬트리올 | 제11차 전통지식 작업반(WG8J 11) |
‘19.11.25~29 | 캐나다 몬트리올 | 제23차 과학기술자문보조기구(SBSTTA 23) |
‘20.2.24~28 | 중국 쿤밍 | 제2차 Post 2020 GBF 작업반회의 |
‘20.3.17~20 | 캐나다 몬트리올 | 디지털서열정보 작업반회의(DSI WG) |
‘20.5.18~23 | 캐나다 몬트리올 | 제24차 과학기술자문보조기구(SBSTTA 24) |
‘20.5.25~30 | 캐나다 몬트리올 | 제3차 이행부속기구(SBI 3) |
‘20.7.27~31 | 콜롬비아 칼리 | 제3차 Post 2020 GBF 작업반회의 |
‘20.10월중 | 중국 쿤밍 | 제15차 당사국총회(COP15), 제4차 나고야의정서 당사국회의(COP-MOP 4)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