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BS Newletter
CBD News
인도와 피지, 나고야의정서에 비준
인도는 10월 9일, 피지는 10월 24일에 유전자원의 이용과 이용을 통해 발생되는 이익을 공유하기 위한 나고야 의정서에 비준하였다. 이로써 현재까지 나고야 의정서에 비준한 국가는 8개국*이 되었다.
유전자원과 관련된 이익의 공정하고 동등한 분배를 이행하고자 하는 나고야 의정서는 2011년 2월 2일부터 2012년 2월 1일까지의 서명 기간 중, 총 92개국이 서명하였다. 나고야 의정서는 50번째 국가의 비준서가 제출된 다음 90일째 되는 날 자동 발효된다. 앞으로 나고야 의정서가 발효되면 생물유전자원의 제공국과 이용국 모두에게 더욱 확실한 법적 기반과 투명성이 제고되어, 그로부터 발생하는 이익을 공정하고 동등하게 분배할 수 있는 기회를 확대할 수 있다. 비준국 정보는 http://www.cbd.int/convention/parties/list/#tab=2에서 확인할 수 있다.
* 나고야 의정서 비준국(2012. 10. 31) : 요르단, 가봉, 르완다, 세이셸, 멕시코, 라오스, 인도, 피지
나고야 의정서와 관련한 해외 대응사례
미국 캘리포니아 대학교와 사모아 지역원주민의 에이즈 치료 연구협력
사모아의 열대우림에 서식하는 마말라 나무(mamala, Homalantus nutans)는 껍질과 줄기에 항바이러스 활성물질인 프로스트라틴(Prostratin)이 들어있어, 사모아 사람들은 전통약재로서 마말라 나무를 차로 만들어 간염(hepatitis)을 앓는 사람들을 치료했다. 캘리포니아대학교의 민속식물학자인 폴 콕스(Paul Cox) 박사는 이 같은 사실을 바탕으로 마말라 나무를 샘플로 항 HIV (에이즈바이러스)를 테스트한 결과, 프로스트라틴 추출물이 건강한 세포들로 하여금 바이러스에 감염되는 것을 막는다는 것을 발견했다.
이 과정에서 캘리포니아대학은 마말라 나무의 샘플을 얻기 위해 사모아 정부, 사모아 지역 치료자들, 추장으로부터 사전에 샘플 채취에 대한 허락을 얻었다. 또한 사모아 원주민들과 항바이러스 성분인 프로스트라틴 개발을 통한 금전적, 비금전적 이익공유에 관한 협정을 맺었다. 캘리포니아대학교는 유전자를 클로닝하고 대량 증식해 상업화하길 원하여, 순이익의 50%를 사모아인에게 되돌려주기로 했다. 비금전적으로는 사모아 언어로 지역 주민에게 유전공학에 관한 교육을 실시하는 한편, 그 지역 마을의 학교, 병원 등의 생활기반과 열대우림 보전을 위해 지금까지 480,000달러 정도를 제공했다.
NIBR News
우리나라 자생무척추동물 신종 26종·미기록종 33종 발견
 → 신종 아메이라 김치 Ameira kimchi
환경부 국립생물자원관은 2011년도 무척추동물분야 자생생물 조사·발굴 연구사업을 통해 자생 무척추동물 신종·미기록종 59종을 국제 학술지 ‘Zootaxa’ 특별호(2012년: 3368호)로 발표했다. ‘자생생물 조사·발굴 연구’는 자원관이 우리나라에 자생하고 있는 생물의 실체를 확인하고, 생물자원에 대한 체계적인 연구와 활용기반을 구축하기 위해 2006년부터 추진하고 있는 사업이다.
국립생물자원관의 연구결과가 소개된 이번 특별호는 우리나라 자생생물 신종 26종과 미기록종 33종에 대한 14편의 논문으로 구성되어 있다. 저서성 요각류 신종 아메이라 김치(Ameira kimchi), 슈다메이라 마고(Pseudameira mago) 등은 우리 전통 음식인 김치와 토속 신앙 속에 나오는 마고할머니에서 유래한 이름이 부여됐다. 이외에도 곽지, 아리수, 청미천, 가거도 등 우리말이 포함된 학명을 부여함으로써 우리나라의 생물주권 확립에 기여하게 됐다. 또한, 이 논문에는 해당 생물의 형태적 특징 뿐 아니라 일부 종에 대한 분자유전학적인 정보가 함께 기재돼 분류학적 연구 및 계통학적 연구에도 활용 가능할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기존에 연구가 부족하고 국내 연구자도 적었던 지각류, 동문동물, 선형동물 등의 연구에 크게 이바지하게 됐다.
앞으로도 국립생물자원관은 생물다양성의 중요성이 부각되어 한반도 고유생물종의 발굴과 보전 및 관리의 필요성도 점차 커지고 있는 만큼 ‘자생생물 조사·발굴 연구’를 지속적으로 실시하여, 우리나라의 생물주권과 국제사회에서의 생물자원 관련 경쟁력을 더욱 높이기 위해 노력할 것이다.
생물자원의 중요성과 대응 방향, 동국대 & 아모레퍼시픽에서 특강
 l 동국대 강연
국립생물자원관은 ‘생물자원의 중요성과 대응 방향’이란 주제로 동국대학교와 아모레퍼시픽에서 특별강연 시간을 마련했다. 동국대학교 바이오시스템대학 학생들과 아모레퍼시픽 연구원들을 대상으로 한 특강에서 안연순 전 국립생물자원관장은 국내·외 생물자원의 정의와 현황, 그리고 한반도 생물자원의 발굴·연구·관리를 총괄하고 있는 우리관의 주요업무를 홍보했다. 또한 ABS 나고야 의정서 체제에 따른 국제적 생물전쟁 시대에 대응하기 위한 우리나라의 대응과 대책, 산업계 대응 방향을 설명하며 미래와 현재의 생물자원 전문가들에게 생물자원의 중요성을 알렸다.
이번 특강을 계기로 국립생물자원관은 동국대학교와 향후 생물다양성과 생물자원 관련 학술 연구교류 협력, 미래 생물자원 연구 전문가 양성을 위한 업무협약 체결을 추진할 예정이다. 또한 아모레퍼시픽과는 지난 2010년 5월에 MOU를 체결한 바 있으며, 앞으로도 협업 관계를 강화하기로 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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