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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2호] 나고야의정서, 계절성 독감 백신 공급에 지연 가져올 수 있어 작성일 : 2017-03-02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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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BS Newsletterㅣ 제122호 2017. 3. 7 ㅣAccess to genetic resources and Benefit-Sharing
<2017.3.7 현재>
3월 이슈 :
나고야의정서, 계절성 독감 백신 공급에 지연 가져올 수 있어백신 생산에 걸리는 시간은 약 6개월, 나고야의정서를 적용할 경우 바이러스 이익공유 협상기간으로만 3개월이 소요돼, 시간이 촉박하다”(원문 출처: nature.com) ‘네이처 닷컴’은 2017년 2월 8일자 기사에서 “백신 제약사 및 연구자들은 나고야의정서 이행이 계절성 인플루엔자 백신 공급을 지연시키거나 백신의 효능을 저하시킬 수 있다”는 내용을 보도했다. 나고야의정서에 적용되는 유전자원에는 동·식물 유전자원뿐 아니라 백신 생산에 사용되는 바이러스도 포함된다. 바이러스의 이익공유 협상이 의무화되면 차기 독감 시즌에 맞춰 최상의 백신을 생산하는 데 차질을 빚을 수 있다는 우려이다. 이와 관련하여 세계보건기구(WHO) 집행이사회에서는 ‘나고야의 정서 이행이 공중보건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 지난 1월 논의한 바 있다(제120호 ABS 뉴스레터 참조). 세계보건기구 글로벌 인플루엔자 감시 및 대응체계(Global Influenza Surveillance and Response System, 이하 GISRS)는 매년 전 세계의 최신 독감 바이러스 샘플을 수집, 분석하여 독감 시즌에 대비한 백신 바이러스 균주 구성에 대한 권고문을 마련한다. 아스트라제네카사의 관계자는 “권고문에 따라 백신을 제조하는 데는 대략 6개월이 소요되는데, 이익공유 계약을 체결하는 데 최소 3개월이 걸릴 것으로 예상되므로 백신 공급에 지연이 있을 수 있다”고 밝혔다. 이러한 백신 공급의 차질은 ‘공중보건에 상당한 위험을 가져다주는 것’이라고 아스트라제네카 관계자는 덧붙였다. 이러한 문제에 대한 해결책으로 WHO-GISRS 시스템을 나고야의정서 상 특별 국제문서로 인정하는 방안이 있다. 나고야의정서 제4조 제4항에 따라 GISRS가 특별 국제문서로 인정을 받게 되면 개별적인 협상 없이 바이러스 샘플을 공유할 수 있게 된다. 현재 이와 유사한 방식을 WHO 대유행 인플루엔자 대비체계(PIP Framework)에서 추진 중이다. 세계보건기구는 생물다양성협약 및 관련 국제기구와 공중 보건을 위한 병원체의 접근 및 이익공유에 대해 논의를 지속하고, 그 결과를 제70차 세계보건총회(2017.5.22~31)에서 보고할 예정이다. 참조 자료: http://www.nature.com/news/treaty-to-stop-biopiracy-threatens-to-delay-flu-vaccines-1.21438 트리니다드토바고: 나고야의정서 비준 결정을 위해 카리브해 지역 프로젝트 참여트리니다드토바고 기획개발부 장관은 지난달 21일 나고야의정서의 진전을 위한 카리브해 지역 국가 프로젝트(Advancing the Nagoya Protocol in Countries of the Caribbean Region)에 참여하기로 발표했다. 본 프로젝트의 참여는 유전자원의 접근 및 이익공유에 중점을 둔 것으로, 자국의 나고야의정서 비준을 결정하는 하나의 요인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트리니다드토바고 기획개발부는 CBD 국가연락기관으로 ‘자국의 생물자원 및 전통지식에 대한 최선의 이익을 추구한다’는 방침을 밝힌 바 있다. 또한 다른 국가에서 코코아, 후추 등 자생식물의 유전자원으로 의약품, 염료, 초콜릿 같은 제품을 생산하고 있음을 언급하며, ‘나고야의정서가 유전자원이 원산국의 동의 없이 사용되는 것을 막는 데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기획 : 오경희 과장, 오현경 연구관 / 자료수집·원고 초안 : 유진희 에디터, 송송이 전문위원 / 감수 : 오현경 연구관, 안능호 연구사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