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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3호] 과라니족(Guarani), "코카콜라, 스테비아에 대한 생물해적행위 중단하라" 작성일 : 2017-03-16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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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BS Newsletterㅣ 제123호 2017. 3. 16 ㅣAccess to genetic resources and Benefit-Sharing
<2017.3.16 현재>
3월 이슈 :
과라니족(Guarani), “코카콜라, 스테비아에 대한 생물해적행위 중단하라”파라과이 · 브라질 토착민족인 과라니(Gurany) 족이 자신들의 전통 지식을 위협하는 합성 제품에 대해 ‘공정한 배상’을 요구하고 있다스테비아가 함유된 코카콜라 라이프 (Coca Cola Life with Stevia) (사진 출처: By Mike Mozart of TheToyChannel and JeepersMedia on YouTube [CC BY 2.0 (https://www.flickr.com/photos/jeepersmedia/16479871158)].) 다국적 기업 코카콜라가 과라니 족의 스테비아(Stevia) 관련 전통지식을 무단 이용하여 부족의 이익을 가로채고, 부족민의 주요 수입원을 위협한 것에 대해 탄원서를 받게 될 전망이다. 과라니 족은 수세기 동안 스테비아(Stevia rebaudiana)잎을 천연 감미료 로 사용해 왔다. 현재 코카콜라를 비롯한 여러 다국적 음료 기업들이 스테비아 잎에서 유래된 합성 감미료(Steviol glycosides)를 첨가하여 다양한 제품들을 출시하고 있다. 이러한 기업의 이익 창출에 대해 6개 대학 및 기관들은 이들을 추적한 연구 보고서를 발표했다. 보고서 발표 이후 비영리 소비자 단체 ‘섬오브어스’(SumofUs)와 기업 감시단체 ‘프랑스 리베르떼’(France Libertes)등은 216,000여명의 서명을 받아 코카 콜라의 생물해적행위를 비판한 탄원서를 마련했다. 연구 보고서에 따르면 다국적 기업들은 합성 스테비아를 특허 출원한 후 이를 음료의 단맛을 바꾸는 ‘천연’ 제품 또는 ‘전통’ 제품으로 브랜드화하고 있다. 이로 인해 과라니족의 스테비아 잎은 합당한 가격으로 시장에 진출하는 데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보고서는 ‘스테비아에 대한 모든 부가가치 이익은 다국적 기업들의 주머니로 들어가는 한편, 소비자들은 제품에 사용된 스테비아가 합성 감미료인지도 알지 못하는 상황’이라고 지적했다. 또한 보고서는 ‘이익공유가 반드시 금전적일 필요는 없지만 과라니 족의 요구를 충족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이러한 주장에 대해 몇몇 기업들은 부족민과의 이익공유에 대해 긍정적인 입장을 내비쳤다. 그러나 스테비아로 이익을 창출한 다수 기업들은 ‘자사의 활동은 소비자법을 준수한 것’이라고 답하거나 답변을 회피했다. 보고서는 ‘펩시코(PepsiCo Inc.)와 코카콜라 컴퍼니(The Coca-Cola Company)가 가장 큰 주범’이라고 했다. 과라니족은 코카콜라의 스테비아 이용에 대해 “스테비아의 진정한 주인은 누구인지, 논의가 이루어지지 않았다”는 내용의 선언문을 발표하고, ‘기업의 스테비아 이용에 대한 배상 청구권’을 요구했다. 또한 “다국적 기업들은 스테비아와 그 파생물의 이용에 대한 이익공유 청구를 지속적으로 모니터링하는 등의 책임을 져야 한다”고 밝혔다. 이와 관련하여, 브라질은 과라니족을 비롯한 자국민의 전통지식과 생물다양성을 보호하는 입법을 작년에 통과시킨 바 있다. 과라니 족은 선언문에서 “우리의 터전, 지구가 위험에 처해있다”며, “인간의 끊임없는 소비와 탐욕으로 우리의 땅과 공동체가 오염되고, 나아가 인류의 생존에 필수적인 생물다양성이 감소하고 있다”고 호소했다. WHO-PIP ‘바이러스 유전자염기서열정보’ 포함 여부 고심(원문 출처: http://www.who.int/en/) 세계보건기구(WHO)는 대유행인플루엔자대비체계(Pandemic Influenza Preparedness Framework, 이하 PIP Framework)에 바이러스 유전자염기서열정보의 포함 여부를 놓고 고심하고 있으며, 추가 논의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또한 PIP Framework를 나고야의정서 특별문서에 포함시키도록 제안하기로 했다. 세계보건기구 글로벌인플루엔자 감시 및 대응체계(GISRS)는 ‘바이러스 생체시료(virus biological material)의 사용은 점차 줄어드는 반면 유전자염기서열정보(Genetic Sequence Data, 이하 GSD)의 이용은 증가하고 있는 추세’라고 밝혔다. 전문 시설이 잘 구비된 연구실에서는 바이러스 유전자염기서열정보(GSD)만 있으면 바이러스의 생산이 가능하기 때문이다. 대유행인플루엔자대비체계(PIP Framework) 검토 그룹은 바이러스 생체시료의 정의에 유전자염기서열정보를 포함 하도록 확대하고, 나고야의정서 이행으로 인한 병원체 공유가 지연될 가능성에 대한 해결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권고했다. 미국은 생체시료의 정의에 유전자염기서열정보의 포함을 반대하고 있으며, 생체시료 자체와 유전자염기서열정보는 명확히 구분된 개념으로 유지되어야 한다는 입장이다. 유전자염기서열정보의 정보공유체계인 EpiFlu 데이터베이스를 관리하고 있는 독일은 유전자염기서열정보 이용에 대한 모니터링 방안과 이익공유 모델을 위한 현실적인 접근이 필요하다고 했다. 한편 대유행인플루엔자대비체계(PIP Framework)에서 ‘계절성 독감 바이러스’도 다루어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되었으나, 많은 국가들은 ‘예상치 않은 결과로 인한 운영상의 문제’를 우려했다. 일본 와타나베 교수, 일본인 최초로 ABS 의무준수인증서(IRCC) 획득일본 츠쿠바대학의 카즈오 와나타베 교수(Dr. Kazuo Watanabe)가 일본인으로서는 최초로 멕시코 유전자원에 대한 ‘국제적으로 인정된 의무준수 인증서’(Internationally Recognized Certificate of Compliance, IRCC)를 획득했다. 대상 유전자원은 멕시코를 비롯한 중남미 원산 박과식물인 차요테(Chayote) (학명 : Sechium edule)로, 중남미권에서는 이 작물을 식재료로 폭넓게 사용하고 있다. 유전자원 제공자는 ‘멕시코 차요테 학제 연구소’ 로, 기관에 보존되어 있는 5가지 종류의 차요테를 멕시코 국립유전자원 센터에서 시험관 내 조직 배양한 후, 츠쿠바 대학에 전달할 예정이다. 츠쿠바 대학은 차요테를 이용하여 장기 보존법 개발, 재배 형질 평가, 대량 증식, 신품종 개발 등의 기초 학술 연구를 수행하게 된다. 와타나베 교수팀은 이러한 연구 성과를 ‘멕시코 농업 사회 및 아시아권에 환원하는 것’을 최종 목표로 하고 있다. 츠쿠바 대학의 한 연구자는 “나고야의정서 당사국들의 ABS 법률 및 이행 사례에 대해 알려진 정보가 많지 않다”며 이번 일본의 IRCC 획득이 “나고야의정서 이행에 대한 모범사례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참조 자료: https://absch.cbd.int/search/nationalRecords?schema=absPermit / http://www.jst.go.jp/pr/announce/20170309-2/ 기획 : 오경희 과장, 오현경 연구관 / 자료수집·원고 초안 : 유진희 에디터, 송송이 전문위원 / 감수 : 오현경 연구관, 안능호 연구사 / 기획·제작: 유용자원활용과 |